피로-스트레스는 눈에도 치명적, 예방은 필수
피로-스트레스는 눈에도 치명적, 예방은 필수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4.2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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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 밝은세상안과, "피로, 스트레스로 인한 안(眼)질환...안구건조증 외에도 많아"

최근 들어 ‘눈이 자주 떨린다’고 안과를 찾는 이들이 부쩍 많아졌다. 특별히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눈이 자주 떨려 신경쓰인다는 말이다.

이같은 눈떨림 현상은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이거나 영양분이 부족이 일어나는 현상이다.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고 고른 영양의 식사를 한다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다시마, 메밀, 호두, 땅콩 등 마그네슘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고 커피 등 카페인이 포함돼 있는 음식은 자제해야 한다.

하지만 서울 밝은세상안과 이종호 대표원장은 피로와 스트레스는 눈떨림 현상보다 더 심각한 안질환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종호 원장은 “피로와 스트레스는 눈떨림 현상뿐만 아니라 시력 저하를 일으키기도하고 눈물의 분비가 줄어들어 눈에 피로나 안구건조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스가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눈물의 분비를 억제시키고 이 때문에 눈에 피로감이 높아진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이종호 원장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많이 알려진 아드레날린 뿐만 아니라 글루코코티코이드라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이 분비되 혈관 벽을 약하게 하고 이론 인해 조직이 붓게 만들다. 이 과정에서 망막 조직의 현관에서 나온 혈장 성분들이 고여 중심성 망막염을 일으키기도 한다”고 전했다.

또 녹내장의 위험성도 높아지고 포도막염의 재발 가능성도 높인다. 이종호 원장은 “스트레스로 인해 안압이 올라가면 고안압증으로 녹내장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안구의 혈류량이 높아지 정상안압 녹내장도 생길 수 있다”며 “포도막염 등 눈 속 면역 이상 관련 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재발할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고 밝히기도 했다.

눈 스트레스를 푸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숙면을 취하는 것이다. 또 눈 스트레칭을 자주하고 깜빡여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눈 스트레칭은 어렵지 않고 5분이면 해결되기 때문에 사무실에서 모니터만 바라보던 직장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눈 스트레칭법은 간단하다.

우선 초점을 맞추지 않고 가볍게 위를 본 후 눈을 감고 천천히 ‘하나, 둘, 셋’을 센다. 이어 눈을 최대한 부릅뜨고 다시 숫자를 세고, 시선을 우측으로 고정하고 숫자를 센다. 또 왼쪽으로 시선을 고정하고 숫자를 세고 다시 위와 아래로 고정하고 각각 숫자를 센다. 양 집게 손가락을 이용해 눈 주위를 지그시 누르면서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나선을 그리듯 문질러주고 마지막으로 집게 손가락과 중지, 약지 등 세 손가락으로 눈꺼풀 위를 가볍게 3초 정도 누르면 된다. 이 과정을 하루에 10분씩 3번만 해줘도 눈에 피로가 많이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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