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전산망 비밀번호 관리 허술
농협, 전산망 비밀번호 관리 허술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1.04.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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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이 전산시스템의 비밀번호를 허술하게 관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미래희망연대 김혜성 의원은 농협이 시스템 계정 비밀번호 15개를 최장 6년 9개월 동안 바꾸지 않았다고 밝혔다.

농협은 전산업무처리지침에 따라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야 하지만,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이다.

또한 농협은 계정명과 동일한 비밀번호를 사용하거나 '1'이나 '0000'처럼 쉽게 유추할 수 있는 단순 조합을 기본 비밀번호로 설정했다. 소프트웨어 업체가 최초 설정해놓은 임시 비밀번호를 그대로 사용하기도 했다.

이 같은 사실은 이미 지난해 11월 금융감독원 검사에서 발견돼 농협중앙회에 알렸던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허술한 비밀번호 관리가 이번 전산 대란의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했으며, 농협 안팎에서는 경영진에 대한 책임론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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