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 장애,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간...
틱 장애,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간...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4.06 10: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간혹 주변을 보면 특이한 행동을 반복하는 사람들을 볼 때가 있다. 눈을 지나치게 자주 깜빡인다든가, 코를 벌름거린다든가, 혹은 킁킁대거나 특정한 소리를 반복적으로 내기도 한다.

좋지 못한 습관 정도로 치부하기 쉬운 이것은 사실 ‘틱’이라는 일종의 질환에 속한다. 특정 행동을 반복하는 운동틱과 소리를 내는 음성틱으로 분류되는데 두 가지가 복합되어 1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 ‘뚜렛증후군’이라 부른다.

틱장애의 증상

증상이 비교적 심하지 않다면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기 쉽고, 또 대개는 몇 주에서 몇 달 정도 나타나고 사라지는 게 대부분이다. 증상도 주로 목과 얼굴에 한정된다.

틱은 프랑스어로 ‘얼굴 부위에서 발생하는 경련’을 뜻하지만, 비유적으로는 ‘우스꽝스러운 버릇이나 제스처, 태도’를 의미한다. 아동이 특정한 행동을 자주 반복할 경우 습관을 고치려고 지적하거나 혼내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심리적으로 위축되거나 더 큰 스트레스를 받는 한편 증상의 개선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틱장애의 특징
틱장애는 어디가 아픈 것도 아니고, 심하지 않다면 딱히 불편한 점도 크게 없다. 그러나 가벼운 틱장애라 할지라도 한의사의 소견에 따라 조기에 치료가 필요한 까닭은 동반하는 장애에 따른 심각성 탓이다.

대표적으로 강박충동장애(OCD)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즉 ADHD가 있다. 강박장애는 자신이 원하지 않는데도 특정 행동을 반복한다. 과도하게 손을 씻거나, 뭔가를 자꾸 점검하고, 숫자를 세거나, 뭔가를 자꾸 반복하게 된다. 이는 성인이 되어서도 강박사고와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보다 ADHD의 증상까지 동반되면 문제가 더 심각할 수 있다. 흔히 알려진 대로 반사회적인 행동이나 학습장애 등으로 가족과 사회적 환경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본인이 불행하고 비참하다고 느끼게 되고 일상에서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 따라서 초기에 사소해 보이더라도 특정 행동을 반복한다면 진단을 받아보기를 권한다. 뇌기능검사, 주의력검사, 감각통합검사, 시각균형검사, 병력검사, 체질검사 등을 통해서 아이의 상태를 세밀한 체질진단, 적절한 치료 대책을 세우게 된다.

세밀한 체질진단과 각각의 병증 분류하고 추적해 개인에 꼭 맞는 처방이 이뤄지면 그만큼 높은 치료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틱장애의 한의학적 치료법

치료는 개인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개인의 체질을 개선하고 치료하는 한약은 높은 개선율과 더불어 재발이 현저히 낮다는 특징이 있다. 이와 더불어 약침 치료가 병행되기도 한다. 정상적인 생리 흐름이 병적으로 바뀌면 인체의 경락 순환도 역시 망가지는데, 그것을 순환을 침 치료를 통해 바로잡는다. 몸의 기운을 조절할 뿐만 아니라 장부 기운의 변화까지 이끌어 뇌 순환을 바로잡는데 효과적이다.

틱장애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식이요법도 중요하다. 뇌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음식들을 줄이고, 필요한 음식을 적절히 섭취함으로써 뇌의 발달을 도울 수 있다.

그 외 뇌 기능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에 따라 훈련을 하면 감각을 통합시키는 기능이 좋아지고 주의집중력이 증가한다. 또 시지각, 청지각, 인지능력 등에 대한 다각도의 트레이닝을 통해 뇌기능 및 여러 감각을 체계적으로 발달시킬 수 있다.

[도움말=더브레인한의원 원장 김용환 http://www.thebrain.or.kr / 051-803-5000]
심의필번호 : 대한한의사협회 의료광고심의필 제110317-중-8341호

경제일간 - 데일리경제 www.kdpress.co.kr <저작권자 ⓒ데일리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