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생들, 필수과목 채플 거부…등록금 동결 요구 나서
이대생들, 필수과목 채플 거부…등록금 동결 요구 나서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4.0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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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학생들이 등록금 동결을 요구하며 필수 과목인 채플 수강을 거부하기로 했다.

이대 총학생회는 지난달 31일 재학생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열고, 대학 측의 등록금 동결 거부에 맞서 4일부터 1주일간 채플(기독교 학교의 예배 모임) 수업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독교 계통 학교인 이화여대는 교칙상 채플수업을 8학기 수강해야 하며 낙제하면 다음 학기 채플 수업 2개를 동시에 듣는 방식으로 학점을 모두 이수해야 졸업이 가능하다.

이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의결된 '이화인 6대 요구안'을 학교가 거부하자 학생 1300여명이 '채플 거부' 투쟁에 찬성했다.

요구안에는 새내기 등록금 동결, 장학금 확충, 자치공간 확충, 수업권 문제 해결, 학점 적립제 도입, 청소노동자의 생활환경 보장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화여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이화여대의 등록금이 다른 대학에 비해 비싼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2011년 2.5% 또 인상됐다"며 "오늘부터 일주일간 대강당 앞에서 채플거부를 유도하고 학교측과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수업불참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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