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환자 임플란트 시술시 주의해야 할점은?
당뇨 환자 임플란트 시술시 주의해야 할점은?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3.2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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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안치과 강정호 원장 “복용약 고지, 오전 시술, 정기검사 등이 중요해”

현대 성인병 중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것이 바로 당뇨다. 예전에는 노인들이 많이 걸리는 성인병 이었지만 식생활의 변화로 인해 소아당뇨도 심각하게 떠오르고 있다. 당뇨병은 인슐린을 전혀 생성하지 못하게 되고 이로 인해 합병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그 심각성이 더하다.

특히 구강 내 합병증이 함께 오는 경우가 많고 급속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임플란트를 요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당뇨병 환자들은 백혈구의 기능이 떨어져 치아 잇몸뼈의 파괴속도가 일반인에 비해 3배나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치유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턱뼈와 인공치아가 잘 붙지 않기도 해 임플란트 시술에도 어려움이 많다.

이와 관련 오늘안 치과 강정호 원장에게 당뇨병 환자들이 임플란트를 시술 받을 때의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봤다.

우선 고혈압이나 당뇨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약을 복용하고 임플란트를 시술할 때는 지혈이 잘 되지 않는다.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때는 아스피린의 복용을 중단하고 임플란트 시술을 받아도 괜찮을 지 주치의와 미리 상의해야 한다. 또 임플란트를 시술하는 치과의에게도 복용하는 약의 종류를 고지해주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당뇨병 환자들은 임플란트 시술을 오전에 하는 것이 좋다. “보통 당뇨병환자들은 혈당강하제나 인슐린 주사를 아침에 투약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오전에 혈당 조절이 잘되고 임플란트 시술도 오전이 더 낫다”고 말했다.

당뇨병 환자들은 임플란트를 시술한 후에도 사후 관리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강정호 원장은 “당뇨병 환자들은 병원의 임플란트 사후관리나 보증서를 꼭 확인해야하고 시술 후 3개월마다 정기검사를 해서 잇몸의 건강상태와 교합 관계를 체크하고 스케일링도 해줘야 임플란트를 오래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강정호 원장은 “당뇨병 환자가 임플란트를 했을 경우에는 물을 자주 마셔주는 것이 좋다. 보통 당뇨가 있는 환자들은 구강 건조증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라며 “또 열량이 높거나 당이 높은 음식보다는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섬유질 채소는 구강 안에 음식 찌꺼기를 청소하는 역할도 해주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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