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자주 아픈 현대인, 두통의 원인은 커피??
머리가 자주 아픈 현대인, 두통의 원인은 커피??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1.03.2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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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우리는 바쁜 사회를 살고 있다. 이른 아침에 출근을 하고 저녁 늦게는 야근이 이어지고 잠을 자는 시간은 늦어진다. 그래서 아침밥 대신 잠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다시 하루의 시작을 모닝커피로 시작하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우리들은 아침에 밥은 걸러도 꼭 커피한잔의 여유를 즐긴다.

우리는 바쁜 사회를 살고 있다. 그만큼 스트레스도 많이 받으며 머리도 자주 아파온다. 커피에는 카페인이 들어있다. 이러한 카페인이 우리의 머리를 아프게 하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아침에 한잔, 점심 먹고 한잔, 오후에 나른해지면 한잔씩… 하루 3잔은 기본이다.

졸음을 쫓을 때도 많이 찾는 것 중 한 가지가 커피이다. 아침잠을 깨기 위해 아침 빈속에 한 잔 마시고, 철야 작업이나 공부를 위해서 또 한 잔 마신다. 또는 드라이브시 잠시 쉴 때 카페인 음료를 마시는 경우가 많다. 커피가 음료로서 이용되게 된 것은 서기 1000년 전후, 아라비아의 회교사원에서라고 한다. 그 목적은 역시 졸음을 쫓기 위함이었다.

현대인들은 커피를 비롯한 카페인 음료가 풍족한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런 카페인 음료가 두통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학술지 Journal of headache Pain(August 2009)에는 카페인이 포함된 음료를 다량 마시면 두통이 유발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 연구는 1995년부터 1997년까지 노르웨이에서 50,483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카페인 음료와 두통간의 관계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한 것.

하루에 많은 양의 카페인 음료(하루 500mg이상, 커피 5잔)를 마시는 사람들은 적게 마시는 사람들(하루 125mg이하)에 비해 두통이 일어날 확률이 1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편두통을 더 유발하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머리가 아픈 증상을 더 많이 유발하고 악화시키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뇌 자극제인 카페인의 성분과 두통완화 진통제의 성분은 기본적으로 공통적인 것이 많다. 따라서 두통을 치료하는 적정량의 카페인의 용량을 결정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현재까지 카페인과 두통과의 관계는 불분명하다. 카페인이 두통을 일으킬 수도 있고, 두통이 있는 사람들이 두통을 완화시키기 위해 커피를 더 마실 수도 있다. 하지만 많은 양의 카페인 음료를 먹으면 두통을 더 많이 유발하는 것이 확실하고, 적은 양의 카페인이라도 심한 두통 환자의 경우에는 각성 작용이 있는 카페인 음료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자올한의원의 남무길 원장은 “커피를 먹어서 잠깐 두통이 좋아지는 현상은 정말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며 “카페인 음료로 두통이 치료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많이 먹다 보면 다량의 뇌 자극제인 카페인을 먹고도 반응하지 않게 된다.”고 이야기 한다.

우선 현재 두통의 원인이 어디에서 왔는지, 어느 정도나 아픈지, 그리고 얼마 정도의 기간이나 아팠는지 등이 우선적으로 파악이 해야 한다. 두통은 통증 그 자체도 괴롭지만 내 몸의 이상이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일 경우가 많다. 어쩌다 한 번씩 찾아오는 두통은 누구나 올 수 있지만 반복적으로 찾아오는 두통의 경우에는 전문적인 치료기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두통, 편두통, 만성두통, 만성편두통 등 각종 두통에는 원인을 알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치료에 앞서 생활 습관을 조금씩만 고쳐 나가면 각종 두통의 발생빈도가 지금보다는 훨씬 줄어들게 될 것이다.

[도움말=자올한의원 남무길 한의학 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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