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방사능측정소에서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되고, 춘천에서는 극미량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29일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 28일 오전 10시부터 24시간 동안 지방방사능측정소 대기부유진에 대해 방사능 측정을 실시한 결과 12개 전 지방측정소 대기부유진 시료에서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고, 춘천 측정소에서 극미량의 세슘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방사성 요오드는 최소 0.049mBq(밀리 베크렐)/m3에서 최대 0.356mBq/m3 범위로 검출됐다. 이를 피폭방사선량으로 환산하면 일반인 연간 선량한도 1mSv(밀리 시버트)의 약 20만 분의 1에서 3만 분의 1 수준이다.
춘천 측정소에서는 세슘137(137Cs), 세슘134(134Cs)가 각각 0.018mBq/m3, 0.015mBq/m3 검출됐다. 검출된 방사성 요오드 및 세슘을 피폭방사선량으로 환산하면 연간 선량한도의 약 8만 분의 1 수준이다.
방사성 제논의 경우, 지난 26일 채취한 시료에서 최대치(0.878Bq/m3)를 기록한 이후 12시간 간격으로 0.464Bq/m3, 0.395Bq/m3로 집계되고 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이번에 검출된 요오드와 세슘 역시 앞서 발견된 제논과 마찬가지로 편서풍을 타고 캄차카반도와 북극, 시베리아를 거쳐 유입된 것으로 추정했다.
윤철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은 “지금 우리나라에서 검출된 방사성 물질은 극미량으로, 인체 위험 가능성까지 연결하는 것은 불필요한 불안이라고 본다”며 “이 정도 검출 수준으로는 국민들 생활에 조금의 변화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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