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물질 유럽 도달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물질 유럽 도달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1.03.2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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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방사성 물질이 유럽 아이슬란드에서 발견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물질이 태평양, 북미, 대서양을 거쳐 유럽까지 도달한 것으로 보이며, 인체에는 해롭지 않은 극소량이라고 전했다.

노르웨이 대기연구소 측도 방사성 입자가 북반구 전역으로 퍼지는 데는 며칠 밖에 걸리지 않지만, 유럽 어느 곳이든 건강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유엔 산하 포괄적 핵실험 금지 조약기구(CTBTO)가 운영하고 있는 전 세계 63곳의 방사선 관측소 중 15곳이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방사성 입자를 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아이슬란드 수도인 레이캬비크에 위치한 관측소가 탐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아이슬란드 방사선안전청 측은 방사성 입자 발견에 관해 통보받지 못했다며, 사실 여부를 점검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 주말 미국 정부는 일본에서 온 것으로 보이는 극소량의 방사성 물질이 캘리포니아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또, 프랑스 원자력안전위원회(ASN)는 1986년 체르노빌 참사 때보다 농도가 1000분의 1에서 1만 분의 1 정도인 방사성 입자가 24일 프랑스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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