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제1원전 재가동 어렵다"…日정부·운영사, 폐쇄의 뜻 내비쳐
"후쿠시마 제1원전 재가동 어렵다"…日정부·운영사, 폐쇄의 뜻 내비쳐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1.03.2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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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 전력 공급이 순조롭게 이뤄져 폭발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더라도 방사능의 추가 유출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원자로 6기가 모두 폐쇄될 전망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폭발로 인해 원자로 건물의 지붕이 날아가거나 노심이 녹는 등 문제가 발생한 1~4호기에 대해 기술적으로 재가동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21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피해가 크지 않은 5·6호기도 현지 주민 정서를 고려하면 가동이 어렵기 때문에 폐쇄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또한 1~3호기는 수소폭발로 원자로의 핵연료봉 손상이 심해 방사능 물질 방출량이 많아 폐쇄에 10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서 "객관적인 상황에서 보면 다시 가동할 수 없을 것 같은 상황은 확실하다"며 재가동이 곤란하다는 판단 하에 제1원전의 폐쇄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 지방자치단체들은 정부가 원전의 폐쇄를 전제로 수습에 나설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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