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탄력받나, 통계청 "생산-투자 모두 증가세"
경기회복 탄력받나, 통계청 "생산-투자 모두 증가세"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05.31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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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생산 6.7%-설비투자 15.6% 늘어

영상음향통신 제조업은 유무선통신기기 등의 내수 증가로 전월에 비해 1.3% 증가했지만 작년 4월에 비해서는 LCD/PDP TV와 휴대용전화기의 해외 현지공장 생산비중 확대에 따른 수출 부진 등으로 1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제조업은 승용차와 자동차 부품 등의 호조로 지난달과 작년 4월에 비해서 각각 6.3%, 1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 15.6%나 늘어, 호조세 지속

투자 호조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설비투자는 반도체장비, 자동거래단말기, 현금자동지급기 등에 대한 투자 호조로 작년 4월에 비해 15.6%나 늘었다.

다만 설비투자의 선행지표격인 국내 기계수주는 비제조업부문의 발주 둔화로 작년 4월에 비해 0.9%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기성은 공공부문의 공사실적 호조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수주는 공공부문의 발전·송전 및 도로공사 발주 증가와 민간부문의 신규아파트 발주 등의 증가로 작년 4월에 비해 48.9% 증가해 작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증가율을 보였다.

공종별로는 건축부문이 37.8% 증가했고 토목부문도 발전·송전공사 및 도로·교량공사 발주 증가 등으로 103.0%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소비재 판매는 소폭 증가 그쳐반면, 소비재 판매 지표는 주춤한 모습이다. 지난달 소비재 판매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하는데 그쳤다. 3월에 비해서는 승용차, 의복, 서적, 문구 등을 중심으로 판매가 줄어 1.8% 감소했다. 업태별로는 백화점이 가전제품, 의복, 음식료품 등의 판매 부진으로 지난 3월에 비해 2.5% 감소했고 대형마트도 가구, 음식료품 등의 판매가 줄어 0.9% 감소했다. 통계청은 이와 관련, "소비가 전월대비 감소했지만 2년7개월간 꾸준히 상승기조를 이어간 것을 감안하면 일시적인 정체로 여겨진다"며 "5월은 가정의 달로 유통업체의 이벤트 행사가 많았던 데다 지난달 내수용 출하 증가세를 감안하면 5월 소비는 증가로 반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계청은 또 "향후 산업생산은 대형와이드 액정패널제품과 반도체메모리 등에 대한 수요 증가와 선박, 자동차 등 주력 품목들에 대한 수출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증가세가 유지될 것"이라며 "다만, 원자재가격과 달러화 환율, 원유가 상승 등 3고 현상에 따른 세계경제의 불투명성으로 다소 부정적인 요인도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경기국면 예고 선행지수 전년동월비 0.3%p 상승한편 현재의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이 감소했지만 산업생산지수, 내수출하지수 등 7개 지표가 증가해 전월에 비해 0.1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재고순환지표, 자본재수입액, 건설수주액 등 7개 지표가 증가해 전월에 비해 0.3%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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