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엠 넘버 포’ 소설도 인기! 일일 판매량 6~8배 급증
‘아이 엠 넘버 포’ 소설도 인기! 일일 판매량 6~8배 급증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1.03.0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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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이 엠 넘버 포’의 원작소설이 스크린 셀러의 명성을 떨치고 있다. ‘스크린 셀러’란 영화의 원작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현상을 일컫는 신조어다. 지난해만 해도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슬럼독 밀리어네어’ ‘더 리더’ ‘시간여행자의 아내’ ‘뉴문’ 등이 스크린 셀러 반열에 오른 바 있다.

자신의 목숨과 행성의 운명을 짊어지고 지구로 온 ‘로리언 가드’의 이야기를 그린 SF로맨스 영화 ‘아이 엠 넘버 포’가 개봉한 가운데 원작 소설이 온ㆍ오프라인 서점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소설 ‘아이 엠 넘버 포’는 작년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큰 인기를 누린 작품으로, “‘넘버 포’ 존 스미스의 모험과 러브 스토리 그리고 운명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소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SF의 모든 요소를 훌륭하게 담아냈다”는 극찬을 받았다.

이미 한국에서도 출간 직후부터 소설분야 베스트셀러에 꾸준히 오르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바 있는 ‘아이 엠 넘버 포’는 영화 개봉과 동시에 본격적인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며 교보문고를 비롯한 주요 인터넷 서점에서 평소보다 일일 판매량이 6~8배 급증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출판사 관계자에 따르면, 화려한 액션 위주의 영화를 통해 매력을 느낀 관객들이 영화에서 미처 담지 못한 내용이나 섬세한 감정 묘사 등 원작 소설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동을 찾아 서점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한다. 사회적인 현상이 되었던 트와일라잇의 팬 ‘트왈러’에 이은 ‘아이 엠 넘버 포’의 팬덤 현상도 두드러지는 인기 징후이다. 인터넷 서점의 리뷰가 매우 이례적으로 단기간에 100개를 돌파했다. 또한 총 6권으로 완결되는 로리언 레거시 시리즈의 1편인 ‘아이 엠 넘버 포’의 후속작, ‘파워 오브 식스’의 출간 일정을 문의하는 팬들의 전화가 출판사에 쇄도하고 있다.

스피디한 전개와 냉정한 묘사로 요약되는 저자 피타커스 로어의 문체도 인기의 한 요소이다. “책을 읽으며 손에 쥔 오른쪽 페이지가 줄어드는 것이 안타까웠다.”는 한 독자의 서평처럼 모처럼 몰입해서 읽을만한 흥미진진한 엔터테인먼트 소설의 등장에 독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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