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도 Q세대?
직장인도 Q세대?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11.0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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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도 Q세대?
최근 미국의 한 칼럼니스트가 20대가 말이 없어진다며 Q(Quiet)세대로 불렀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젊은 층이 온라인에 파묻혀 살다 보니 말이 없어진다는 것. 이 같은 경향이 남의 나라 얘기만은 아닌 것처럼 보인다.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국내 대표적인 인맥관리사이트 인크루트 인맥(nugu.incruit.com)이 리서치 전문기관 엠브레인(www.embrain.com)과 함께 직장인 1천 455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에서의 직접 대화 실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직장 내에서 얼굴을 맞대고 직접 대화하는 시간이 1~2시간에 불과하다는 직장인이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난 것.

하루 중 얼굴을 맞대고 직접 말을 하는 시간이 어느 정도되는지 물어본 결과, 가장 많은 26.4%의 직장인이 ▶‘1시간~2시간’이라고 답했다. ▶‘30분~1시간’이란 응답도 22.8%에 이르렀다. 절반에 가까운 직장인의 대화시간이 하루 일과의 4분의 1도 안 되는 것.

▶2~3시간이라는 응답이 16.4%로 뒤를 이었고 ▶10분~30분에 불과하다는 비율도 10.1%에 이르렀다.

이어 ▶3~4시간(9.9%) ▶4~5시간(4.5%) ▶10분 미만(2.9%) ▶5~6시간(2.4%) ▶8시간 이상(2.3%) ▶6~7시간(1.4%) ▶7~8시간(0.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그럼 이렇게 대화가 짧게 나타난 이유는 뭘까.

이들에게 직접 대화가 짧은 이유를 물었더니 ▶‘직장환경이나 업무의 온라인화, 디지털화로 인해’(39.2%)란 답이 가장 많았다. 역시 근본적인 원인은 Q세대의 명명이유와 다르지 않았다. ▶‘직접 대화가 껄끄럽고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등 성격이 점점 개인화, 비사교적이 돼 가서’(22.3%)도 많이 나온 응답.

이 밖에도 ▶‘회사조직이 점점 세분화되어 말할 사람의 범위가 적어져서’(18.2%) ▶‘업무 자체가 말을 하는 등의 상호교류가 필요 없는 쪽으로 바뀌어서’(9.7%) ▶‘직접 대화하려면 시간과 노력이 많이 소요돼서’(9.1%) ▶기타(1.6%) 등의 응답이 나왔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이메일, 메신저 등 다양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도구들이 좋지만, 표현과 이해가 쉽고, 시간도 단축될 뿐 아니라 서로간의 관계도 돈독해질 수 있는 만큼 얼굴을 맞대고 하는 직접 대화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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