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리비아에 전세기 투입…교민 260명 수송
정부, 리비아에 전세기 투입…교민 260명 수송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2.2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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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리비아 사태에 따라 현지 교민들을 안전지역으로 이송시키기 위해 24일 이집트항공 소속 여객기를 트리폴리 공항으로 급파한다.

이날 국토해양부 중동대책반은 이집트 전세기 1대가 24일 현지시각으로 9시(한국시간 16시)에 트리폴리에 도착해 1차로 우리교민 260명을 탑승시키고 수속이 완료되는대로 카이로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현재 리비아 공관 등을 통해 여객기 이용을 신청한 사람은 탑승정원(260명)을 300명 초과한 560명에 달한다"면서 "부녀자와 근로자 가족들을 우선 탑승시키는 한편 남아있는 교민들 이동을 위해 전세기를 추가 운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추가적인 운항수요에 대비해 대한항공 국적기(B747, 330석)도 임차해 인천↔로마↔트리폴리 구간으로 운항할 계획이다. 국적기의 경우 영공통과, 착류 허가를 받는 데 2~3일 가량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항이 폐쇄된 벵가지 등 동북부 지역은 리비아 한국공관과 긴밀히 협력해 육로를 통해 이집트 국경으로 안전하게 이동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또 리비아 인근 국가의 국제여객선을 확보해 주변국 항만으로 수송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한편 리비아 동북부 데르나에 있던 한국기업(원건설) 근로자 39명이 외국인 근로자 1000명과 함께 육로를 이용해 이날 오전 6시(현지시각 23일 밤 11시) 이집트 국경에 도착했다.

이들은 차량 10대로 이동했으며 데르나 현장에 잔류하고 있는 한국인 14명을 포함한 나머지 인력도 이날 중 육로를 통해 이집트 국경으로 이동할 예정이다.[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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