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납치” 보이스피싱 크게 늘어…자녀 이름·휴대전화 파악 활용
“자녀 납치” 보이스피싱 크게 늘어…자녀 이름·휴대전화 파악 활용
  • 편집부
  • 승인 2011.02.2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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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권과 KT , 자녀납치를 가장한 보이스피싱 사기가 늘어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110콜센터를 통해 접수된 보이스피싱 상담 분석 결과, 1만8229건이 접수돼 13억 30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44.4%의 비중을 차지했던 우체국과 택배의 비중은 올해 18.9%로 크게 낮아졌다. 반면 은행과 KT를 사칭한 비중은 17.8%, 4.8%로 증가했다.

특히 자녀 납치 사기전화의 경우 지난해 보다 2배 이상 증가한 4.4%로 집계됐으며, 자녀 이름과 휴대전화를 사전에 파악해 활용하는 등 수법도 대담해 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아들 이름을 말하며 “00네 집이 맞느냐?”고 물은 뒤 아들의 울먹이는 목소리를 들려주고 1천만원 송금을 요구하는 사례도 접수됐다.

또 자녀 이름과 휴대전화를 사전에 파악해 “군 복무중인 아들이 다쳤으니 돈을 보내지 않으면 장기를 판매하겠다”고 협박한 경우도 발생했다.

최근 두달동안 전화금융사기 발신번호를 확인한 결과 , KB국민은행이 실제 사용중인 02-1588-9999, 서울경찰청민원안내센터 02-736-0112, 경찰청사이버테러대응센터 02-393-9112 등이 사칭 번호로 빈번히 사용되고 있어 권익위는 이들 번호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에 따라 전화금융사기가 의심되는 경우 국민권익위원회 110 콜센터(110,1379)로 상담을 요청하면 사기여부 및 피해발생에 따른 대응방법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정부대표전화 110번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상담과 청각·언어 장애인들을 위한 수화상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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