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금요일, 코스피 코스닥 동반 급락

전일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우려와 시티그룹에 대한 투자의견 하향등 미국발 악재가 글로벌 증시 하락을 유도했다.

국내 증시역시 미국발 악재에 급락으로 화답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8.49포인트(2.35%) 급락한 2,014.65로 출발한 뒤 결국 43.80포인트(2.12%) 내린 2,019.34에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도 11.84포인트(1.46%) 내린 797.66에 거래를 마치며 닷새 만에 800선을 하회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신용경색 문제는 줄곧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아왔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문제가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해아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9월 고용보고서가 개선되면서 서브프라임 사태에 대한 우려감이 일정 부분 해소되었으나 금번 10월 고용지표에서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만큼 미국 경제지표 발표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하단 테스트가 마무리되기까지 KOSPI 2050P선을 중심으로한 등락 과정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고, "미국 증시의 흐름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열어두는 한편 국내증시의 중장기 상승추세가 유효한 만큼 고점 매도의 기회 보다는 저점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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