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중앙시장 가설지붕 붕괴…"쌓인 눈 무게 이기지 못해"
삼척 중앙시장 가설지붕 붕괴…"쌓인 눈 무게 이기지 못해"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1.02.1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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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2시 29분경 강원 삼척시 남양동 중앙시장 내 중앙통로의 비가림 가설지붕이 폭설로 쌓인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졌다.

이 사고로 주민 10여 명이 매몰됐으며 그 중 7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직후 인근에서 제설작업을 지원하던 육군 장병들이 구조에 나서 큰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소방당국은 가설지붕의 추가 붕괴에 대비해 주민 200여 명을 대피시킨 뒤 나머지 매몰자에 대한 인명 구조를 벌였다.

무너진 가설지붕은 가로 10m, 세로 30m 크기의 철골 조립식으로 된 플라스틱 재질의 비가림 시설로, 사고 당시 부러지는 소리와 동시에 지붕이 붕괴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지붕이 무너지면서 다친 주민 7명을 구조했으며 현재까지 사망자는 없다"며 "추가 매몰 여부를 확인 중이나 아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삼척시청 관계자는 "최근 140~160cm 정도 내린 눈이 포근한 날씨에 녹아 한쪽으로 쏠리면서 지붕이 무너진 것 같다"며 "해당 시설은 2004년 시장 현대화사업 당시 시공된 것으로 얼마 전 무너진 차양시설보다는 견고하게 설치돼 무너질 줄은 미처 몰랐다"고 말했다.

이 시장에서는 지난 11일부터 14일 사이 폭설로 다른 구간의 차양시설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 37개 상가 모두가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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