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된 대전 동구 하소동 소재 돼지농장에 대해 정밀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됐다. 이 농장은 두 차례에 걸쳐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해당 농장은 돼지 2000마리를 사육하고 있었으며, 이곳의 돼지들은 침을 흘리고 콧등에 가피가 생기는 등 의심 증상을 보였고 지난 11일부터 일부가 폐사했다.
발생 농장은 지난달 30일 1회, 이달 5일 2회 백신 접종을 마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제역이 발생한 것에 대해 농식품부 관계자는 "백신을 맞았다고 100% 구제역에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니다"며 "며칠 전부터 의심 증상이 있었던 점 등에 미뤄 충남 등 주변 구제역 발생 지역에서 바이러스가 유입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확진 후 방역당국은 이 농장의 감염된 모돈 및 비육돈을 매몰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대전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구제역 발생 지역은 전국 10개 광역시·도, 71개 시·군·구로 늘어난 반면 미발생 지역은 서울, 울산, 광주, 전남·북, 제주 등 6곳으로 줄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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