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면역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생활습관 가이드
자가면역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생활습관 가이드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1.02.14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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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생.여자.키,몸무게......상담 내용>
제가 현재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매우 힘든 상황입니다. 우선 증상이 손목이 변형되어 30% 정도만 사용가능하며, 손가락 마디 2개정도가 변형되어 50%정도 밖에 사용을 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다른 곳도 아픈곳은 무수히 많은데 변형만 안되었지, 정말 아침마다 울정도입니다.

1952년생.여자....상담 내용>
저는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대학 병원에서 20여년 째 치료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정말 고생 많이 했는데, 지금은 정상인에 가깝게 생활하고 있으나, 평생 약을 복용을 해야 하고 조금만 무리하거나 하면 또 금새 통증이 오곤 합니다.

위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상담 내용이다. 20-30대 연령층에서도 상담 내용이 과거에 비해 늘어난 것을 보면, 관절염이 꼭 노년층에서 나타나는 노환과 관련된 질병만은 아니라는 얘기다. 어린아이들도 앓는 환자가 있어 ‘소아류마티스 관절염’이란 명칭도 있다.

자가면역질환,류마티스 관절염은 무엇인가?

오늘날 현대 의학은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지만, 류마티스 질환에 있어서는 아직까지 뚜렷한 원인과 치료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다만, 서구 사회로 진행할수록 그 발병율이 올라가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서구사회로 진행할수록 스트레스가 많고, 체격이 서구화 되면서 체내의 여러 구성성분이 서구화되어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들이 많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대의학과 한의학에서는 자가면역현상을 주요 기전으로 보고 있다. <자가면역이란 외부로부터 인체를 지키는 면역계의 이상으로 오히려 자신의 인체를 공격하는 현상> 이다. 또, 신체적 또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은 후 발병하기 쉽다고 알려져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생활 수칙: 긍정적인 마음, 휴식과 잠, 올바른 식습관

유창길한의원의 유 원장은 그동안 많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와 소아 류마티스 관절염 환아들을 치료해 오면서 관절염 환자들이 치료를 받는 동안 전문의와 약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평소 생활 습관과 식습관에도 꾸준한 노력과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한다.

“보통 매우 부지런하고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격들이 류마티스에 잘 걸리는 경향이 많습니다. 류마티스나 자가면역질환이 발병하기 전에 쉽게 짜증이 나거나,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오르는 경우가 많았다는 얘기를 듣습니다.

가정주부의 예를 들면, 남편에 대한 내조, 아이들을 위한 뒷받침 등 주부로서 완벽한 역할을 수행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이처럼 완벽한 성격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지요. 헌신적 희생을 했는데 상대가 알아주지 않는 경우, 쉽게 우울증적 성향으로 빠지기 쉬운데, 그런 부정적인 마음의 상태가 해소되지 못하고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우, 관절의 통증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치료 경험상, 특히, 항상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치료를 받는 동안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반드시 강조하고 싶은 부분 중의 하나입니다.

실제로 치료하는 동안 긍정적인 마음이 어떠한 효과가 있느냐면, 염증을 감소시키고 통증이 줄어들고, 근육 긴장이 풀어지고, 식욕을 제어할 수 있고, 면역기능이 좋아지게 됩니다.”

그리고 환자들은 특히, 휴식과 잠이 중요하다고 전한다. 충분한 휴식과 깊은 잠을 통해 뼈가 충분히 쉴 수 있게 해야 하며, 몸을 생각해서 밤10-2시 사이에는 잠을 자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잠을 일찍 자야 몸의 면역체계가 더 안정된다.

또한, ‘물을 많이 마셔야 좋다’ 고 알고 있는 환자들이 있는데, 이는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특히 찬물은 몸의 온도를 떨어뜨리면서 관절 통증이 발생하기 쉬운 상태가 되니, 항상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고 물의 양은 중요하지 않다.

“치료하는 동안 이러한 생활 수칙과 함께 식습관도 체크하는데, 특히, 소아 류마티스 환아들은 인스턴트 식품, 과자류, 콜라와 같은 음료수를 섭취하게 되면 바로 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성인 류마티스 환자도 마찬가지로 병이 호전되어 완치 단계의 치료 과정에서도 ‘끊임없이 식생활과 생활 습관을 몸에 좋게 유지해야 재발이 안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덧붙여, 유 원장은 <면역력은 내 몸이 스스로 류마티스를 극복하기 위한 최고의 치료제> 라고 말한다. 따라서, 류마티스에 대한 한방 치료의 접근은 증상을 임시방편으로 덮어버리는 것이 아닌, 스스로의 힘으로 병을 극복할 수 있도록 ‘면역력’ 을 키워주는 방법으로 접근한다는 것이다.

자가면역질환,류마티스 관절염. 모든 병이 다 그렇겠지만, 내 몸의 자연치유력(면역력)을 키워 병을 낫게 하는 것은 명약과 명의도 중요하지만, 평소 생활 습관과 식생활, 그리고 매사에 여유롭고 긍정적인 마음이 제일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겠다. [데일리경제](도움말 자문의: 유창길 한의원 www.ra7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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