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바라크 전격퇴진..세계가 환호
무바라크 전격퇴진..세계가 환호
  • 편집부
  • 승인 2011.02.1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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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11일 밤 사퇴했다.

30년 장기 독재를 이어오며 철권통치를 했던 무바라크 대통령은 전날까지도 즉각적인 사임 요구를 거부하고, 오는 9월까지 오마르 술레이만 부통령에 점진적 권력이양을 할 것이라고 밝히며 퇴진을 거부해왔으나 결국 무릎을 꿇었다.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소식이 전해지자 대통령 궁 부근과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은 무바라크의 퇴진을 환호하는 수 만 명의 인파로 가득 찼으며 아랍권에서 독재권력을 물리친 시민혁명의 본보기가 됐다.

반정부 시위를 이끈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집트가 수십 년 간의 억압에서 해방됐다"며 "오늘은 내 생애 가장 기쁜 날"이라고 말했다.


무바라크 퇴진은 국제사회에서도 환호의 대상이 되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무바라크 대통령이 사임으로 변화에 대한 이집트 국민들의 열망에 부응했지만 이것은 이집트 변화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이집트 국민들이 이끈 민주주의의 승리"에 대해 찬사를 이어갔다.

그외 CNN등 해외 유수 언론들은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소식을 특집기사로 다루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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