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10곳 중 7곳, "구인난으로 지원자격 낮춰"
중기 10곳 중 7곳, "구인난으로 지원자격 낮춰"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1.02.0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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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매년 지원자가 몰리는 대기업과 달리 구인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대다수가 입사에 필요한 자격요건 수준을 낮춰가면서까지 채용을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인크루트에 따르면 중소기업 인사담당자 36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응답자가 97.3%(358명)에 달했고, 전체의 72.6%(267개사)는 원래 입사에 필요한 자격요건을 낮추거나 아예 제외해 채용공고를 낸 적 있다고 밝혔다.

원래보다 낮춰 기재하거나 아예 제외한 자격요건(*복수응답)은 '학력'(52.4%)이 1순위를 차지했으며, '경력조건'(20.6%), '학과'(15.7%), '자격증'(4.9%), '어학성적'(1.1%)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자격요건을 낮춰 채용하다 보니 실제로 선발한 사원에 대한 만족도는 크게 떨어졌다. '보통이다'(47.6%), '별로 만족스럽지 않다'(41.6%), '전혀 만족스럽지 않다'(6.4%) 등 부정적 의견이 대다수였고, '다소 만족스럽다'(4.5%)는 의견은 소수였으며, '매우 만족스럽다'는 한 사람도 없었다.

한편 인사담당자들은 중소기업에 상대적으로 지원자가 적은 주된 이유를 '대기업에 비해 연봉이 적어서'(56.3%)라고 생각했으며, 이어 '장기적인 비전이 없어서'(16.8%), '고용안정성이 떨어져서'(14.1%), '기업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7.3%) 등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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