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민 31명, 어선 타고 서해 통해 월남
北 주민 31명, 어선 타고 서해 통해 월남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1.02.0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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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항로 착오로 인한 표류 가능성에 무게 둬"

[데일리경제]지난 5일 오전 11시경 북한 주민 31명(남자 11명, 여자 20명)이 어선을 타고 연평도 인근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왔다.

7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황해도 남포에서 출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의 고기잡이 어선이 연평도로 넘어와 군 당국이 검문검색 후 예인 조치했다.

이 어선은 한국군 함정에 의해 인천으로 곧바로 이동됐으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남하 당시 시정이 91m로 짙은 안개가 끼어 있었던 상황이어서 일단 항로 착오로 인해 표류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자발적 탈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연평도는 북한 해안선으로부터 거리가 12km 정도 밖에 안 돼 표류에 의한 월선뿐 아니라 밤이나 새벽에 배를 타고 얼마든지 탈북도 가능하다"면서 "지금까지 연평도로 북한 주민이 탈북하거나 조류에 떠내려 온 경우가 몇 차례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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