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흡연자도 폐암의 초기 증상 주목
비흡연자도 폐암의 초기 증상 주목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10.30 12: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흡연자도 폐암의 초기 증상 주목

'임상종양학저널(the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따르면, 폐암 진단을 받은 여성의 약 20%가 담배를 전혀 피지 않았던 비흡연자라 한다. 폐암은 흔히 흡연자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질병이라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놀라운데 여성들이 담배를 피우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폐암에 걸리게 되는 원인은 무엇일까?

비흡연자의 폐암 발생에 있어서 중요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간접흡연 외에 일상생활에서 폐암을 부추기는 환경에 오랫동안 노출될 경우가 있다. 특히 주부들의 경우에 더욱 그런 환경에 노출되기 쉬운데 평소 숯불에 고기를 자주 구워먹는다거나, 주방에서 조리를 오랫동안 하는 경우가 바로 그러한 원인이 된다. 얼핏 들으면 폐암과는 전혀 동떨어진 이야기로 들릴 수 있지만 이러한 원인으로 폐암에 걸린 사례들이 종종 발견되고 있다.

폐암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그 중 흡연으로 인해 걸리는 폐암은 편평상피세포암, 조리과정의 열기에 자주 노출되어 숯불구이처럼 연기가 많이 나는 음식을 주로 즐기고 조리하는 경우에 걸릴 수 있는 폐암은 선암이다.

선암은 신체 내 다른 장기들에 전이가 빠르기 때문에 일단 발병이 되면 고치기가 쉽지 않다. 또한 흡연자가 아니면 폐암에 거의 걸리지 않는다고 알고 있는 사회적 통념 때문에 폐암의 초기 증상인 기침이나 식욕부진, 쉰 목소리가 나타나도 폐암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어 치료가 힘든 정도까지 전이 되었을 때라야 발견을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비흡연자인 여성들의 경우 자신은 폐암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폐암의 초기 증상이 나타나도 방관하기 쉽다.

고운숨결내과 내과전문의 진성림 원장은 “열기가 많이 발생되는 조리를 오래하거나 숯불구이 같은 요리를 즐기는 생활 습관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그 보다는 신선한 야채를 즐기는 식습관을 갖도록 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폐암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다”라 조언한다.

또한 “비흡연자일지라도 평소 기침과 호흡곤란 증세가 자주 나타나고 목소리가 갈라지는 등 뚜렷한 원인이 없는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가를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 잦은 피로감 , 무기력증, 식욕 부진 등의 증상들도 폐암의 징후일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도움말 = 고운숨결내과 내과전문의 진성림 원장

<(c)극동경제신문.http://www.kdpres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단, 블로그등 개인사이트 뉴스 링크는 사용해도 좋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