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세대 이동통신사 기술, 와이브로와 LTE는 무엇?
제4세대 이동통신사 기술, 와이브로와 LTE는 무엇?
  • 권혁찬 기자
  • 승인 2011.01.3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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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올 상반기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4G 표준으로 와이브로와 LTE를 모두 채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 세계 IT산업에서 선도적 입지를 갖고 있는 우리나라가 LTE에 집중하는 모양새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방송통신위원회는 와이브로 활성화 방안으로 신규사업자의 진입여건 조성, 주파수 대역폭 변경, MVNO 도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3대 정책방향과 8대 과제를 발표했다. 또, 신규사업자의 망 구축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로밍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방통위가 내놓은 와이브로 활성화 정책방안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기존 이동통신시장에 기득권이 없는 신규사업자의 등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반면 26일 SK텔레콤은 LTE 장비 업체를 선정하고, 이달 현재 LTE 상용화를 고려하거나 구축 중인 국가는 70개 국가 180개 사업자에 이른다고 LTE 투자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KMI의 한 관계자는 "와이맥스를 모태로 한 와이브로 역시 전 세계적으로 140여개 국가에서 상용화나 구축을 고려하고 있는 기술"이라며 "상용화 시기 역시 4세대 LTE 기술이 빨라야 2015년 상용화가 가능한 반면, 4세대 와이브로는 내년이면 당장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방통위 심사를 통과하게 되면 KMI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에 이은 네 번째 이동통신사가 될 수 있다. KMI는 현재 방송통신위원회에 사업권 허가 신청을 한 상태로 다음 달 중순 최종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KMI는 와이브로 통신망을 사용해 서비스를 할 계획인데, 와이브로는 기존 통신사들이 사용하는 광대역부호분할다중접속(WCDMA) 방식보다 속도가 빠른 게 특징이다.

KMI의 한 관계자는 또 "산업적 측면에서도 KMI와 같은 와이브로 사업자가 중요하다. 주주 가운데는 와이브로 원천기술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삼성전자도 포함돼 있다"면서 "한국이 만든 통신기술을 우리 통신사들이 버리고 외국 사업자들이 중심이 된 롱텀에볼루션(LTE)에만 매달리면 삼성전자 같은 국내 업체의 파이도 줄어든다"고 주장했다.

[본 자료는 참고 자료로 본 지 편집 방향과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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