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치료로 설날엔 부모님과 눈을 맞추세요
백내장 치료로 설날엔 부모님과 눈을 맞추세요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1.2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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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과 노안을 한번에 수술, 회복 빨라 입원 NO! 당일 퇴원 OK!

[데일리경제]부모님이 어두운 실내에서도 눈이 부시다며 형광등 조명을 잘 켜지 않는가? 외출할 때 얼굴을 찡그리며 햇빛을 가리거나 선글라스를 찾아 끼지는 않는가? 부엌으로 가서 설거지해 놓은 그릇을 살펴보자. 설거지를 해 놓은 그릇인데도 음식물이 조금씩 덜 씻겨졌는가? 신문이나 책을 볼 때 원래 돋보기를 쓰는데 요즘 들어 돋보기를 쓰지 않아도 전보다 잘 보인다고 말씀하시지는 않는가?

만약 이 물음에 그렇다는 대답이 나온다면 안과병원으로 모시고 가서 백내장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기존의 수정체를 초음파로 제거한 후 그 자리에 맑은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로 카메라로 볼 때 렌즈를 바꿔 끼워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근래 시행되는 백내장 수술은 노안 등 시력교정까지 한 번에 가능한데 그 열쇠는 바로 인공수정체에 있다. 인공수정체는 환자의 시력에 따라 노안, 근시, 난시 교정이 가능하며, 각막에 착용하는 콘택트렌즈와 달리 눈 속에 삽입하기 때문에 이질감이 없고 수명도 반영구적이다.

인공수정체는 단초점렌즈와 다초점렌즈 두 가지로 나뉜다. 단초점렌즈는 근거리나 원거리 중 한 곳에만 초점이 고정된다. 따라서 환자의 생활패턴에 따라 유리한 초점을 선택하고 초점거리에서 벗어날 때는 보완이 필요하다. 단초점 인공수정체 중에 많이 사용되는 원거리에 초점이 맞춰진 렌즈의 경우 가까운 곳을 볼 때 돋보기를 사용해야 한다.

누네안과병원 홍영재 원장은 “최근 나온 다초점렌즈는 눈부심 현상을 현저히 낮추고 어두운 상태에서도 이미지를 깨끗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가까운 거리와 먼 거리가 모두 잘 보이도록 자연스럽게 빛의 양과 초점이 조정돼 따로 돋보기를 쓸 필요가 없어 인기가 대단히 높다”고 설명했다.

백내장 렌즈삽입술의 경우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인위적인 봉합이 필요 없다. 또 과거 백내장 수술 후 동반되기도 했던 안구건조증도 걱정할 필요 없다. 수술은 마취 후 10-20분 정도 걸리며 회복이 빨라 입원할 필요 없이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 

[ 이런 경우 안과를 방문하세요 ]
 ◇최근 시력이 떨어졌다면
 ◇평소 돋보기를 사용하는데, 예전보다 가까운 것이 더 잘 보인다면
 ◇사물이 뿌옇게 보이고 빛이 번져 보인다면
 ◇최근 햇빛이나 형광등 조명 아래에서 눈부심이 심해졌다면
 ◇최근 밝은 곳보다 어두운 곳에서 더 잘 보인다면
 ◇한쪽 눈을 가리고 사물을 봤을 때 두 개로 겹쳐 보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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