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수능, 국·영·수 수준별 시험 도입…난이도별로 A-B형으로 나눠 선택
2014학년도 수능, 국·영·수 수준별 시험 도입…난이도별로 A-B형으로 나눠 선택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1.2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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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국어·수학·영어의 수준별 시험이 도입된다. 탐구영역 최대 선택과목은 3과목에서 2과목으로 줄어들고 연2회 실시키로 했던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은 원래대로 연 1회 실시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4학년도 수능시험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수능은 대입전형에서 수능 비중 약화, 수험생의 수능준비 부담 완화 등 여건이 마련될때까지 현행과 같이 1회 시행이 유지된다.

교과부는 수능이 연2회 실시될 경우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2회 모두 응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수험생의 수험 부담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복수시행은 여건이 마련되는 시점에 시행여부를 결정하기로 모호하게 결정됐다.

또 기본영역인 언어·수리·외국어는 교과 중심의 출제를 강화하고자 명칭을 국어·수학·영어로 바꿔 두 가지 수준인 A형과 B형 시험을 제공한다.

B형은 현행 수능(이미 발표된 2012학년도 수능) 수준이며 A형은 현행 수능보다 범위를 줄여 쉽게 출제하는 유형이다.

수험생들이 진로나 진학하고 싶은 모집단위에 따라 국어Aㆍ국어B 중 하나를, 수학A·수학B 중 하나를, 영어A·영어B 중 하나를 선택하여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수험생의 수험부담이 증가하지 않도록 B형의 경우 최대 2과목까지 응시 가능하도록 하고, 국어B와 수학B를 동시에 선택하는 것은 제한했다.

또 기존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의 범교과적 출제가 학교수업으로 시험을 준비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교과 중심의 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러한 취지를 반영해 수능시험의 과목명칭과 성격을 ‘언어 → 국어’, ‘수리 → 수학’, ‘외국어 → 영어’로 교육과정과 일치되도록 변경했다.

현재 50개인 국어, 영어의 문항 수가 많다는 현장의견을 반영해 문항을 5~10개 감축하는 안도 검토 중이다.

국어 듣기평가(5문항)는 모국어 능력 측정에 의미가 없다는 지적에 따라 지필평가로 대체한다.

사회·과학탐구는 최대 선택과목 수를 세 과목에서 두 과목으로 축소했다.

11과목 중 3과목까지 보던 사회탐구는 10과목 중 2과목을, 8과목 중 3과목을 고르던 과학탐구는 8과목 중 2과목을 각각 선택하게 된다.

직업탐구 영역은 17개 과목을 5개로 통합하고 1과목만 선택하게 했다. 또 이론과 실기를 병행하는 마이스터고 및 특성화고 학생을 제대로 평가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개발 예정인 직업기초능력평가와 유사하게 실시하기로 했다.

존폐 논의를 했던 제2외국어/한문은 준비 없이 수능에서 빼면 정상적인 교육이 어렵다는 점에서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복수시행은 수능 비중 약화와 수험생 부담 완화 등 여건이 마련될 때까지 유보해 현행처럼 1회 시험을 유지한다. 이는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2회 모두 응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수험생의 수험 부담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교과부는 올해 과목별 문항 수, 응시시간, 배점, 문항형태 등을 발표하고 내년에는 모의평가를 치러 2014학년도 수능에 대비하게 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아울러 2014학년도 수능에 대비한 EBS 교재와 강의도 개발해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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