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우주개발 협력 가시화될 듯
한-러, 우주개발 협력 가시화될 듯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10.2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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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우주개발 협력 가시화될 듯
우리나라와 러시아간 우주개발분야 협력이 더욱 공고히 될 전망이다.

과학기술부는 10월 30일 페르미노프 러시아 연방우주청 장관과 나로우주센터(전남 고흥 소재)에서 한·러 우주장관 회담을 개최하고 양국간 우주개발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페르미노프 장관의 이번 방한은 ‘한·러 우주기술보호협정(TSA)'이 지난 7월 17일 발효된 것을 계기로 김우식 부총리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우주개발 분야에 대한 러시아 측의 협력 의지를 확고히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내년 말 “우리 땅에서 우리가 만든 인공위성을 우리의 발사체(로켓)로 발사한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지난 2004년부터 한·러 공동으로 소형위성발사체를 개발 중에 있으나 그동안 이 사업이 TSA 발효 지연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는 국내의 비판이 있어 왔다.

이번 한·러 장관 회담에서는 소형위성발사체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여 내년 말 나로우주센터에서 차질 없이 발사하기 위해 양국 정부가 적극 지원하고 2008년을 ‘한·러 우주의 해’로 지정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등 협조 체계를 더욱 긴밀히 할 예정이다.

양국 정부는 이미 우주분야의 평화적 이용에 대한 협력의 제도적 장치로서 ‘우주기술협력협정’(’06.9월 발효)과 ‘우주기술보호협정’(’07.7월 발효)을 체결하였으며, 이러한 기반 위에 소형위성발사체 개발사업 뿐 아니라 한국 우주인 배출사업에서도 긴밀히 협력을 하고 있다.

페르미노프 장관의 이번 방문 시에는 양국간 우주분야 협력을 상징하는 기념물도 나로우주센터에 설치된다. 기념물은 러시아 우주개발의 장을 연 바이코누르 발사장에서 페르미노프 장관이 직접 채석한 돌로서 이번 방한 시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금번 한·러 우주장관 회담에 따라 우리기술로 개발된 인공위성을 우리 땅에서 최초로 발사하기 위한 소형위성발사체 개발이 차질 없이 수행되어 2008년 말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에 우리나라가 KSLV-Ⅰ 발사에 성공하면 세계 9번째로 자력 위성발사에 성공한 국가가 된다. 현재 위성발사에 성공한 이른바 ‘스페이스 클럽’에 가입되어 있는 나라는 러시아·미국·프랑스·일본·중국·영국·인도·이스라엘 8개국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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