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까지 유발하는 휜다리,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교정하려면?
통증까지 유발하는 휜다리,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교정하려면?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1.01.2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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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곧게 뻗은 다리는 외관상으로 예쁘게 보일 뿐만 아니라 실제 키보다 더 커 보이는 효과가 있다. 반대로 오다리, X자 다리와 같은 휜다리는 미니스커트나 스키니진 등의 유행하는 옷을 입어도 태가 나지 않으며 콤플렉스마저 갖게 만든다. 휜다리 컴플랙스를 감추기 위해 하이힐을 신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시각적으로 잠시 효과를 줄 뿐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휜다리를 악화시킬 수 있다.

하이힐을 신으면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게 되고 무릎에 많은 힘이 가해져 퇴행성 관절염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더구나 땅이 얼기 쉬운 겨울에는 다리에 힘을 주고 걷기 때문에 체형 균형을 유지하고 지탱하기 위해 척추와 골반이 더욱 휠 수 있다.

휜다리 교정 전문병원 강남세란의원의 김수연 원장은 “다리는 골반과 고관절을 통해 연결되는데 휜다리 증상이 있는 경우 골반이 삐뚤어지고 고관절이 틀어질 수 있다. 휜다리는 고관절의 틀어짐 외에도 뼈의 변형이 동반될 수 있는데, 주된 문제가 어떤 것인지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고 말하며 “다리뼈가 휜 것이 아니라 고관절의 틀어짐이 주된 문제라면 수술 없이도 치료가 가능하다. 실제로 최근에는 휜다리 질환으로 수술을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조언했다.

휜다리는 골반과 고관절, 대퇴골이 이루는 정상적인 각도가 비뚤어져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하게 다리를 묶고 있는다거나 좌우에서 힘을 가해 무릎이나 발목 간격을 좁히는 것은 정상적인 휜다리 치료 방법이 될 수 없다. 오히려 이로 인해 허리 통증, 골반 틀어짐과 같은 증상이 일어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더욱 비정상적인 부정렬 상태를 초래할 수 있다.

일상 생활 속에서 휜다리를 교정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바른 걸음으로 다리를 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장시간 앉아있어야 하는 경우에는 50분마다 휴식시간을 갖고 간단한 스트레칭과 체조를 해주고, 하이힐을 신은 경우에는 반드시 아킬레스건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휜다리는 평발이나 척추측만증과 더불어 성장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성장기의 학생의 경우에는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올바른 성장을 할 수 있는 방법이다. 또한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관절염인 퇴행성 관절염이 젊은 나이에도 나타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문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통해 정확한 휜다리의 원인을 분석해 교정 운동과 치료를 해준다면 언제나 자신 있게 노출이 가능한 곧은 다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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