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아파트값 많이 오른곳, 올해 하락세 왜?
작년 아파트값 많이 오른곳, 올해 하락세 왜?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10.26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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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아파트값 많이 오른곳, 올해 하락세 왜?
지난해 큰 폭으로 상승했던 수도권 인기지역이 올해는 맥을 못추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2006년 한해(1월~12월)동안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상위 5위 안에 들었던 지역이 올해(1월~10월 25일 현재)는 하위 10위권 안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한해 동안 아파트 값이 많이 오른 5곳은 과천시(56.26%), 산본(51.36%), 양천구(48.82%), 의왕시(48.36%), 군포시(47.83%)다.

하지만 2007년 들어 상황이 역전됐다.

과천시는 -8.96%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양천구도 -3.96%로 마이너스 변동률 3위를 차지했다. 상승률 2위였던 산본 역시 -1.76%로 하락률 6위, 상승률 5위였던 군포시는 -0.81%로 하락률 10위 지역이 됐다.

과천은 지난해 이미 크게 오른 가격으로 인해 현재는 매수희망자들이 매입을 꺼리면서 올해 가장 많이 떨어졌다. 올해 4월 입주한 래미안에코팰리스 155㎡는 2006년 1년 동안 6억원이 올라 22억2천5백만원의 시세를 형성했지만 올해는 3억5천만원이 떨어지면서 18억7천5백만원이다.

재건축 아파트도 원문동 주공3단지의 관리처분인가 무효소송의 영향으로 매수세가 주춤해지면서 관망세가 더욱 짙다. 별양동 주공5단지 149㎡은 올해 1억7천만원이 떨어져 11억원이다.

2006년 1년동안 신도시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올랐던 산본(51.36%)은 올해 1.76% 하락하면서 5개 1기신도시 가운데 하락률 1위를 차지했다.

수리동, 산본동, 광정동 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관리비 부담, 대출규제 강화, 종부세 부담 증가, 학군이주수요 감소가 원인이 됐다.

광정동 목련한양12단지 215㎡는 지난해 5억원 오른 10억5천만원이었지만 1년새 7천5백만원 떨어진 9억7천5백만원이다. 수리동 수리한양8단지 182㎡ 역시 2006년에는 2억7천7백50만원 오른 8억2천5백만원이었지만 1년새 8천5백만원 떨어져 7억4천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 해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올랐던 양천구는 올해 -3.96%로 서울에서 송파구에 이어 두 번째로 아파트값이 많이 떨어졌다. 이미 높은 시세로 매수세가 끊긴데다 광역학군제 실시로 학군이주수요가 줄어든 것이 이유다.

목동 신시가지1단지 116㎡A는 지난 한해 동안 5억원 올라 12억7천5백만원을 형성했지만 올들어 2억원이 떨어져 10억7천5백만원이다. 신시가지5단지 182㎡ 역시 지난해 6억5백만원 올라 19억7천5백만원이었지만 올들어 2억원 떨어진 17억7천5백만원.

군포시도 작년 47.83%로 많이 올랐지만 올해는 하락률이 10위안에 들었다. 당동, 당정동 일대를 중대형 급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거래는 없다.

당동 용호마을e-편한세상 109㎡는 지난해 1억5천만원 오른 4억8천5백만원이었다. 그러나 올 한해 동안 3천5백만원 떨어져 4억5천만원이다. 당정동 당정푸르지오 역시 106㎡A가 지난 해 1억6천5백만원 상승했다가 올해 3천5백만원 떨어지면서 3억9천만원이 됐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 많이 올랐던 지역은 이미 가격이 높아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매매가도 하향 조정된 상태“라며 ”지난 해 상승했던 폭만큼 하락하진 않아 전형적인 큰 폭 상승, 소폭 하락의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 공급면적(㎡) 정보는 기존 평형을 ㎡로 단순 환산해 소수점 이하를 절사한 값으로 실제 공급면적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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