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의 눈물, 무너지는 가정
뇌출혈의 눈물, 무너지는 가정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1.18 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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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메디검진센터 장우섭 원장 "뇌출혈 조기치료가 중요"

[데일리경제]뇌출혈로 인해 아직까지 고생을 하고 있는 아버지를 둔 김씨는 처음 사고 소식을 접했을 때 흘린 눈물이 거의 30년을 살아오면서 흘린 눈물보다 더 많다고 한다.

국내 사망원인 중에서는 암에 이어 2위지만 다른 질병을 포함하지 않은 단일 질병으로는 뇌졸중이 사망률 1위로 뇌혈관이 막히면서 폐색증상을 보이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져서 출혈을 동반하는 뇌출혈을 흔히 뇌졸중이라고 한다.

뇌출혈은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고 솟아있는 뇌동맥류 끝부분이 약해져 갑자기 터지는 것을 말한다. 뇌출혈을 크게 두가지로 나누는데 외상에 의한 출혈과 고혈압으로 인한 자발성 출혈로 나뉜다.

대부분 혈압이 높은 사람에게 있어서 뇌혈관의 약한 부분이 터져 발생한다. 고혈압증이 뇌출혈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드물게 백혈병이나 재생불량성빈혈 등의 혈액질환과 종양, 외상, 매독 등도 원인이 된다.

뇌출혈은 뇌혈관이 파열되기 때문에 갑자기 심한 두통을 느끼는 것이 특징이다. 의식장애, 손발의 마비, 반신마비 등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고 뇌줄기가 출혈되면 호흡장애, 혈압저하도 초래되어 폐에 울혈이 일어나 매우 위험한 상태에 빠지게 된다.

의심증상이 있으면 병원을 방문해 뇌전산화촬영(CT)을 검사하여 그 출혈 유무를 빨리 알아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며 뇌 자기 공명촬영(MRI) 역시 좋은 방법이다.

인천 삼산동에 위치한 준메디검진센터 장우섭 원장은 “뇌출혈의 치료는 출혈양이 적으면 약물로 피를 흡수해 부종을 제거하는 치료를 하고 양이 많아 의식저하 등 신경 손상이 심하게 발생한 경우 수술로 제거를 한다.”며 “무엇보다 조기치료가 중요하기 때문에 뇌출혈이 의심스러운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경우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고혈압 환자는 주기적으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하고 대개의 뇌출혈 환자는 급성의 출혈이므로 증상이 나타났을 때 의사를 찾는 것보다 사전에 고혈압을 잘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술은 뇌출혈의 위험인자이며 담배도 혈압을 증가시킨다. 연말 잦은 술자리와 찬 바람은 뇌출혈의 중요 원인이 되기 때문에 미리 체크해보고 빠른 대응을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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