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63% "김장 줄이거나 김치 사먹겠다"
주부 63% "김장 줄이거나 김치 사먹겠다"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10.2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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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63% "김장 줄이거나 김치 사먹겠다"

채소값 폭등으로 김장비용이 대폭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약 63%의 주부가 ‘김장을 안 담그거나 사먹겠다’고 밝혔다. 또한 65%의 주부가 김치를 담글 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표적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www.auction.co.kr)에서 김장철을 맞이해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주부 7천13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높아진 김장비용에 대한 부담 때문에 63%의 응답자가 ‘작년에 비해 김장을 덜 담그거나 사먹겠다’고 답변했다. ‘작년과 비슷한 양으로 김장을 담그겠다’고 답변한 비율은 37%에 불과해 높아진 김장비용에 대해 상당수 주부가 부담을 느끼고 있음을 반영했다.

김장시기는 예년보다 조금 늦은 시기인 12월 초순(32%)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아 김장을 담글 계획이 있는 주부들조차도 채소값 추이를 지켜본 후 김장거리를 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김장비용으로는 10~15만원(33%)을 예상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김치를 담글 줄 아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65%가 ‘모른다’고 대답했다. 맞벌이 주부(68%)가 전업주부(63%)에 비해 김치를 못 담근다고 답변한 비율이 좀더 높았다. 연령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20대 주부는 73%가 ‘김치를 못 담근다’고 답변했고 30대는 66%, 40대는 50%가 각각 ‘김치를 못 담근다’고 답변했다. 전체 응답자 중 김치를 직접 담가 먹는다는 응답자는 21%에 불과했으며, 43%의 응답자가 ‘사먹는다’고 답변했고 ‘(친정, 시댁 등에서) 갖다 먹는다’고 답변한 응답자가 32%에 달했다.

김치 구매는 인터넷쇼핑몰(30%), 할인점(28%), 재래시장(23%)에서 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홈쇼핑(13%)과 백화점(5%)이 그 뒤를 이었다.

김치 구매시 한번에 얼마만큼 사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62%가 1~5kg의 소포장 김치를 구입한다고 응답했으며 5~10kg을 구입한다는 응답자는 33%, 11kg이상을 구입한다는 응답자는 5%로 나타나 소포장 구매를 더 선호하는 김치구매 패턴을 엿볼 수 있다.

김장비용이 높아지면서 저가 중국산 김치를 사먹겠느냐는 질문에는 ‘싸도 중국산은 안먹는다’(84%)가 ‘구매를 고려할 수 있다’(16%)에 비해 압도적으로 더 높은 답변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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