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전자 하도급 어음 사라진다
삼성· LG전자 하도급 어음 사라진다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0.12.23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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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중소기업 자금난과 경영압박의 주요인으로 지적돼온 어음이 전자산업 하도급 거래에서 사라질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23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삼성과 LG의 1차 하도급 업체 대표 14개사와 '전자산업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1차 하도급업체 1000여개사는 협약에서 2011년에 60일 이상 어음을 퇴출시키고 2013년에 100% 현금성 결제를 시행하기로 결의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4년부터, LG전자는 올해부터 1차 협력업체를 상대로 전액 현금으로 결제하고 있다. 그러나 1차 하도급업체 절반 정도는 2차 하도급업체에 어음결제를 시행해 2차 이하까지 현금성 결제 확산이 미흡했다.

이번에 삼성전자, LG전자의 1차 하도급업체 1000여개사가 참여해, 약 5조6000억원 규모의 어음이 현금성 결제로 전환되고 2차 하도급 업체 2600여개사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1차 협력업체는 340여개, 2차 협력업체는 1400여개, LG전자의 1차 협력업체는 600여개, 2차 협력업체는 1200여개에 이른다.

1차 하도급 업체는 품질향상, 기술개발, 원가절감 등을 추진해 전자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기로 했다.

안현호 지식경제부 1차관은 "동반성장은 민간의 자발적인 실천의지가 중요하다"며 "특히, 어음을 퇴출시키기로 합의한 것은 한국경제에 공정한 거래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있어 매우 큰 한 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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