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소형 아파트 ‘전세난’
강북 소형 아파트 ‘전세난’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10.1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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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소형 아파트 ‘전세난’
전세시장이 예년과는 다르게 거래 침체를 겪으며 보합세를 나타내는 요즘 강북 소형아파트의 인기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는 신혼부부를 비롯한 젊은 실수요층이 거주하기에 적합하고 가격대가 저렴하기 때문이다. 특히 동대문, 마포 일대처럼 호재가 겸해진 지역의 경우 대기수요에 비해 물건이 턱없이 부족한 모습이다.

한편 오랫동안 침체됐던 양천지역은 세입자의 재계약 등으로 매물이 많지 않은 가운데 일부 거래가 이뤄지면서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이번 주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2%, 신도시 -0.04%, 경기 0.01%, 인천 0.00%를 각각 기록했다. 서울과 경기는 소폭 오름세를, 신도시는 내림세를 보였다.

서울은 △강북구(0.24%), △은평구(0.21%), △구로구(0.21%), △동대문구(0.19%), △마포구(0.16%), △양천구(0.15%) 순으로 올랐다. 반면 △중구(-0.28%), △강서구(-0.21%)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강북구는 전반적으로 소형 위주로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드림랜드 부지 녹지공원 조성이라는 호재가 더해지면서 매매·전세 모두 강세다. 강북구 번동 주공1단지 56㎡(17평형)의 경우 6000만~6500만원 선으로 지난 주보다 250만원 올랐다.

구로구는 가산디지털단지에 유입인구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로 전셋값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오류동 동부2차 82㎡(25A평형)의 경우 250만원 상승한 9000만~1억1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동대문구는 가격이 저평가돼있다는 인식이 강해 최근 전세문의가 크게 늘었다. 특히 경전철 확정 이후 시세가 전반적으로 상향 조정된 모습. 청량리동 동부 79㎡(24평형)의 경우 1억4000만~1억5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올랐다.

마포구는 아현뉴타운, 도심 내 재개발 사업 등의 호재로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전셋값도 동반 상승했다. 특히 소형 아파트 전세난이 계속되는 분위기다. 염리동 상록 82㎡(25평형)가 1억4000만~1억5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16%)이 유일한 내림세를 나타냈다. 가격대가 비교적 높아 전세수요의 큰 호응을 얻지 못해 매물이 쌓이는 추세다. 이매동 이매금강 102㎡(31평형)의 경우 지난 주보다 250만원 내린 2억1000만~2억2500만원 선이다.

경기지역은 △양주시(0.54%), △평택시(0.38%), △시흥시(0.33%), △광명시(0.21%) 순으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화성시(-0.34%), △하남시(-0.24%), △안양시(-0.22%)는 내렸다.

양주시는 주변지역이 비해 시세가 전반적으로 저렴해 최근 수요층의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반면 매물은 많지 않은 편. 삼숭동 양주자이2단지 79㎡(24평형)가 지난 주보다 500만원 상승한 5500만~6000만원 선이다.

광명시는 서울과 인근에 위치하고 시세가 저렴하다는 인식이 강해 인기가 높다. 특히 소형단지의 경우 두드러진 오름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매물은 매우 귀한 모습. 하안동 주공7단지 79㎡(24평형)가 100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2000만원 선이다.

반면 안양시는 중대형 위주로 약세다. 특히 새 아파트도 수요가 없어 매물이 쌓이는 모습이다. 평촌동 인덕원대우 109㎡(33평형)의 경우 500만원 하락한 1억7000만~1억9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인천은 금주 보합세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구(0.42%)가 오름세를, △연수구(-0.27%)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서구의 경우 석남동, 심곡동 일대가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강세다. 석남동 낙원 59㎡(18평형)가 250만원 오른 2500만~3500만원 선. 반면 연수구는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동춘동 한양2차 79㎡(24평형)가 250만원 내린 9000만~1억1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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