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돈 마련 고민하는 수요자 임대분양에 관심 가져라

국민들의 집값 안정 대책으로 정부에서 내놓은 반값아파트가 높은 분양가로 청약자들의 외면을 받으며 분양가 적정성 논란이 계속 되는 가운데 큰 돈 없이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예비수요자의 발걸음은 천근만근이다. 이런 고민을 안고 있는 수요자라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분양 전환이 가능한 공공임대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 볼만하다.

임대아파트는 주택공사, 도시개발공사 등에서 공급하는 공기업 임대아파트와 일반 민간업체의 민간 임대아파트가 있다. 이 중 공공 임대와 민간 임대 아파트는 분양 전환이 되는 아파트이다.

공공 임대아파트는 5년 혹은 10년 임대 기간 만료 후 무주택 임차인이 우선적으로 분양 받을 수 있다. 민간 임대는 입주 후 2년 6개월만 지나면 임차인은 임대 사업자와 협의해 분양 전환을 받을 수도 있다.

분양 전환 아파트의 장점은 인근의 동일 평형 아파트에 비해 가격이 통상 10~15% 이상 저렴하다는 것이다. 임대주택법에서 분양 전환가격은 '건설 원가와 감정 평가 금액의 산출 평균가액으로 한다'는 규정에 따른 것.

주택시장이 불투명한 시기에 초기 투자 비용을 적게 들여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다 일정기간이 지나서 일반 분양으로 전환하는 것도 큰 돈을 투자하지 않고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분양전환 가능한 임대아파트 주요단지를 소개한다.

◆ 흥덕 호반베르디움

경기 용인시 흥덕지구 내 2개 블록에서 호반건설이 763가구를 분양한다. 지하 1층, 지상 20층 8개동에 112.33㎡ 448가구와 112.82㎡ 79가구 등 총 527가구로 구성된다. 10년간 임대로 살고 난 뒤에는 직접 분양 받을 수 있다. 수원 광교신도시와 인접해 있으며 녹지율이 34%에 달한다. 계획도시에 건설되는 아파트여서 교육여건과 자연환경이 양호하다.

◆ 광혜원 석미모닝파크

석미건설은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에 석미모닝파크 아파트 112가구를 분양중이다. 106㎡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두 임대분양으로 공급된다. 2007년 12월 입주 예정으로 2년6개월 임대 후 분양 전환이 가능하다. 단지 바로 앞에 광혜원 면사무소가 있으며 초·중·고등학교와 병원, 대형마트 및 각종 편의시설이 주변에 위치해 있다. 중부고속도로 음성I.C까지 차로 5분 소요되며 사업지에서 서울 강남권도 1시간대면 이용 가능하다. 광혜원면에는 2008년 국가대표종합훈련원과 국가기상위성센터, 근로복지공단 연수원 등 정부기관 등의 입주가 예정돼 있으며 주변에 공단 입주가 이루어지고 있어 임대수요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 대구 신천 청어람

대구도시개발공사는 대구시 동구 신천동 신천 청아람 215가구를 분양 중에 있다. 전용면적 59㎡ 109가구와 74㎡ 106가구 등 215가구를 5년 공공임대 조건으로 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 신천역, 동대구역, KTX 동대구역의 광역트리플 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데다 고속터미널, 시외버스정류장, 신천대로·동로, 북대구IC 등이 가까워 교통여건이 우수한 편이다. 공급가격은 5년 공공임대아파트의 경우 전용면적 59㎡는 보증금 4,531만원, 74㎡는 보증금 5,039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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