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소득계층 임대주택 500호 공급…평균경쟁률 40대 1
최저소득계층 임대주택 500호 공급…평균경쟁률 40대 1
  • 데일리경제
  • 승인 2010.11.2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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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서울시가 기초생활수급자 등 최저소득층을 위해 지정 공급한 임대주택 33개단지 500호에 총 2만324명이 신청해 평균경쟁률 40대 1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강동구 천호동에 위치한 아파트 경우, 4가구 모집에 766가구가 신청해 191대 1의 최고경쟁률을 기록했고, 성동구 행당동 아파트의 경우 5가구 모집에 627가구가 신청해 12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시는 영구임대주택의 수요자인 최저소득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시가 소유하고 있는 공공주택 중 공가를 확보해 임대 공급하는 '지정공급제도'를 시행, 우선 500호를 시범으로 공급, 10월28~11월3일 모집에 들어갔다.

'지정공급제도'는 최저소득계층이 생활근거지(도심지)에서 지불가능한 수준의 임대료를 지불하고 자립 시까지 거주할 수 있는 '수요자 중심 임대주택 시스템'으로 평균 보증금 548만원, 임대료는 8만 2000원선이다.

자치구별 현황을 살펴보면 신청자가 가장 많았던 곳은 3930명이 신청한 관악구가, 경쟁률로는 총 10호 공급에 1494명이 몰린 강동구가 149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시는 신청자 중 세대원수, 서울시 거주기간, 가구주 연령 등을 고려해 예비 대상자를 선정했다.

당첨자 분포를 보면 기초생활수급권자가 392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장애인 46가구 ▲북한이탈주민 43가구 ▲한부모가정·군위안부 피해자 대상 각각 6가구 ▲아동복지 시설퇴소자 4가구▲65세 이상 노부모 부양자 3가구 등이었다.

이번에 선정된 대상자는 주택소유여부 등 최종검토를 마친 후 다음달 15일 SH공사 홈페이지(www.i-sh.co.kr)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당첨자들은 12월말부터 내년 1월초까지 계약을 체결해 빠르면 1월 말부터 2월 말까지 입주 완료하게 된다.

서울시는 이번에 공급한 주택의 평균보증금과 임대료가 기존 영구임대주택의 2~3배임에도 불구하고 3배 이상의 경쟁률을 보여 도심지 또는 생활근거지 주변에 대한 공공주택 선호도가 훨씬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민 중 주거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근로 빈곤층(워킹푸어)이나 단기 직업훈련생 등으로 수혜대상과 범위를 확대해 서민 주거안정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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