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넘은 면접 질문, '기업 비호감'으로 이어져
도 넘은 면접 질문, '기업 비호감'으로 이어져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0.11.2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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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최근 면접지원자의 약점을 꼬집거나 불리한 질문을 던져 순발력과 위기대처능력을 파악하는 기업이 적지 않다. 그러나 도를 넘는 질문은 기업에 대한 나쁜 인식을 심어주고 있었다.

22일 인크루트에 따르면 올 하반기 채용면접에 응시한 경험이 있는 구직자 389명을 대상으로 불쾌한 면접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81.0%가 '면접 중 불쾌함을 느낀 적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 '시종일관 비난하거나 무시하는 태도를 보여서'(37.8%)가 1위를 차지했다. "우리 회사엔 뭐 하러 지원한 거죠?", "그것 밖에 못해요?"처럼 무시하거나 빈정대는 태도 자체가 불쾌하다는 것.

2위는 '채용과 관계없는 사생활에 대해 지나치게 질문해서'(28.3%)가 꼽혔다. 부모님의 직업이나 재산의 정도, 이성친구의 유무 등 채용과 직접적으로 연관 없는 사적인 질문이 계속될 때 유쾌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어 '스펙을 저평가하며 능력을 의심해서'(19.7%), '얼굴, 체형 등 외모를 지적해서'(8.9%),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차별하는 질문을 해서'(4.8%) 등의 이유가 있었다.

그렇다면 이러한 불쾌한 경험이 기업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데 영향을 미칠까? 응답자의 90.7%가 '면접 때문에 비호감 된 기업이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불쾌한 감정 표현(*복수응답)으로 '해당 기업에 재 지원하지 않는다'(65.5%)가 1위로 뽑혔으며, '주변 사람들에게 해당 기업의 나쁜 점을 알린다'(54.4%), '해당 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 구매를 피하거나 중단한다'(36.2%) 등의 방법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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