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경제]구직자 10명 중 9명은 고등학교 3학년 때 받았던 수능스트레스보다 구직스트레스를 더 심하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커리어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수능을 겪은 4년제 대졸 구직자 592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91.7%가 '수능스트레스보다 구직스트레스가 더 심하다'고 답했다.
그 이유(*복수응답)는 '이대로 계속 취업을 못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54.0%), '경제적 어려움'(45.7%), '주변의 눈치와 기대감'(31.1%), '사회적 소속감이 없다는 고립감'(26.2%), '구체적인 길을 제시해 줄 조력자 부족'(21.7%), '취업공부가 힘들기 때문'(9.4%) 등이었다.
또한 이들 중 71.3%는 '구직스트레스로 인해 겪은 스트레스 증상이 있다'고 응답했다. 주로 겪은 증상(*복수응답)은 '자신감 결여'(61.5%), '우울증'(43.7%), '급격한 감정변화'(37.0%), '대인기피'(35.4%), '불면증'(31.3%), '소화불량'(21.4%), '체중 증감'(16.8%), '탈모'(11.1%) 순이었다.
구직활동 중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은 '음주나 흡연'(37.4%)이 1위로 꼽혔으며, '수면'(34.8%), '취미나 문화생활'(24.3%), '친구와의 수다'(22.8%), '운동'(20.6%), '폭식'(16.0%), '쇼핑'(7.9%) 등이 이어졌다.
한편 '수능스트레스가 더 심하다'고 답한 응답자 중 34.7%는 그 이유(*복수응답)로 '수능 공부가 너무 힘들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수험생이라는 꼬리표 자체가 스트레스'라는 답변도 32.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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