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잭슨도 앓았다던 ‘백반증’ 가을에 심해지는 이유
마이클잭슨도 앓았다던 ‘백반증’ 가을에 심해지는 이유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0.10.25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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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백반증을 안심했다간 큰코다쳐...맑고 건조한 날씨에 더욱 심해지기도

뜨거운 태양이 가을을 맞아 그 위세를 점차 누그러뜨리고 있다. 많은 이들이 선선한 가을을 반기지만, 특히 반기는 이들이 바로 백반증 환자들이다. 여름철 뜨거운 태양 아래서는 백반증이 더 쉽게 생기고, 부위가 빨갛게 익거나 물집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을이 된다고 해서 백반증 환자들이 꼭 안심할 수만은 없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더욱 조심하고 관리를 해 줘야 한다고 지적한다.

◆ 선선해지면 괜찮아진다고? 낮은 기온과 건조한 날씨가 악화시켜!

20대 회사원 K씨는 ‘화장하는 남자’다. 바로 얼굴 한쪽에서 목까지 늘어져 있는 하얀 반점 때문이다. 얼굴이 까만 편인 그는 백반증이 유독 눈에 띄기 때문에 피부 전염병에 걸린 것 아니냐는 주변의 오해 때문에 대중목욕탕을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

최근 그는 “하얀 반점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고민에 빠졌다. 여름이 지나면 까맣게 탄 피부가 진정돼 조금 덜 눈에 띌 줄 알았는데 반점이 더 커지고 있는 것이다.

K씨를 고민에 빠뜨린 하얀 반점의 정체는 바로 ‘백반증’, 혹은 ‘백납’이라고 불리는 일종의 피부 질환이다. 전체 인구의 약 1~2%가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관상 좋지 않아 환자 본인들은 사회생활에 지장이 생길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백반증은 자외선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여름에 더 심해 질 것 같지만 실제로는 가을에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하늘이 맑은 대한민국의 계절 특징 때문에 많은 자외선이 직접적으로 내리쬐기 때문이다. 예년에 비해 맑은 날이 많았던 2004년은 환자수가 약 3배 가량 증가했다고 보고되고 있다.

떨어지는 기온과 건조한 날씨도 백반증을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짐작되는데 가을에는 피부의 수분함량이 10% 이하로 떨어지며, 그 원인은 건조한 피부가 각종 피부질환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백반증·건선·알레르기 등 피부질환 전문 하늘마음한의원 울산점 전성열 원장은 “백반증이 봄·여름에 더욱 악화되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사실은 햇살과 자외선으로 피부손상이 생겨 더욱 두드러져 보일 뿐”이라며 “관리가 힘든 가을에 더욱 심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 백반증의 근본치료를 위해서는 면역력 강화가 중요

백반증이 생기는 원인은 우리 몸속의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피부가 하얗게 탈색되는 것으로 짐작된다. 태양 아래 오래 있다가 생기는 화상이나 사고, 수술 후 장기에 이상이 생긴 뒤, 혹은 과도한 정신적 스트레스 등 여러 가지 조건이 만족될 때 생기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의학계에서는 보고하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 경우 치료 방법은 현대 의학에서는 레이저 등 광화학 요법을 통해 백반이 생긴 부위의 멜라닌 세포를 자극해 색소를 형성시키는 것이 주를 이룬다. 다만 근본적인 원인 치료가 아니기 때문에 백반이 생길 때마다 치료해 줘야 한다.

반면, 한의학에서는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방법을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치료를 해 환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하늘마음한의원 울산점 전성열 대표원장은 “백반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장내세균총 이상, 혈액 공급 이상, 신체 밸런스 이상 등 신체 이상 증상을 모두 치료해 면역기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늘마음한의원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심부온열요법, 면역력 증강요법, 혈액을 맑게 해주는 정혈요법, 신체 밸런스를 찾아주는 정체요법, 치료효과를 극대화 하는 홈케어 요법 등의 시술을 통해 높은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진 백반증의 치료율을 높이고 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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