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성형' 다시 해야하는 경우는?
'코 성형' 다시 해야하는 경우는?
  • 권혁찬 기자
  • 승인 2010.10.2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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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 성형이 보편화되면서 재수술 또한 증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흔한 코 성형은 보형물을 삽입하는 등 각종 방법으로 시행돼 부작용이 발생하거나 원하는 형태로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렇다면 어떤 경우 코 재수술이 이뤄지게 될까?

오세원 성형외과 전문의는 "코 수술을 할 때는 먼저 미간 사이의 코 높이와 콧대의 높이, 그리고 코끝의 크기와 높이, 코볼의 크기 등 다각도로 살핀 후, 코 하나만을 생각하지 말고 얼굴 전체의 균형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다.

코 재수술의 일반적인 원인과 방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콧대가 휘어져 보이는 경우, 보형물이 들어갈 공간이 한 쪽으로 치우치게 만들어졌거나 코뼈를 다듬어주지 않고 보형물을 삽입한 경우이다. 이때에는 코 연부조직을 박리한 후 보형물 주위의 막을 충분히 열고 다시 보형물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새로운 보형물을 삽입하면 된다. 코뼈가 돌출되거나 울퉁불퉁한 경우 다듬어 평평하게 만들어준 후 다시 보형물을 삽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코끝이 낮아지는 경우이다. 코끝은 연골 및 연조직으로만 지지되고 있어 콧대에 비해 약하다. 따라서 단순히 연골이나 보형물을 얹어 코끝을 높이게 되면 시간이 지나면서 코끝이 낮아지게 된다. 이런 경우 비중격연골을 이용해 코끝 지지대를 만들어 코끝을 단단하게 지지해주면 된다.

3. 보형물이 움직이는 경우이다. 보형물이 정확하게 골막 아래 위치하지 않아 생기는 것으로, 보형물에 대한 지지역할을 못하기 때문이다. 다시 박리해 보형물을 골막 아래에 정확히 위치시켜준다.

4. 콧대가 너무 높은 경우, 매부리를 제거하지 않고 보형물을 삽입한 경우, 얼굴의 조화를 고려하지 않고 미간을 너무 높여 너무 큰 코가 되는 경우는 처음 수술 계획이 잘못된 사례이다. 재수술 시 매부리를 제거하거나, 코 기둥과 인중과의 각도를 고려해 교정해주면 된다.

5. 날씨에 따라 코끝의 색이 변하는 경우이다. 코 수술 후 혈관재생이 아직 완전하게 일어나지 않아서 나타나는 것으로 혈관재생의 과정에서 혈관 벽에 위치하는 교감신경계가 반응이상을 보일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는 시간이 충분히 지나 혈관재생이 완전히 진행되면 사라지게 된다.

이밖에 구축이 생겨 코가 짧아진 경우, 코끝에 보형물이 튀어나온 경우, 코에 주사제를 사용한 경우 등은 재수술이 필요한 사례이다.

한편 코 수술을 처음 혹은 다시 할 때에는 전·후 주의사항을 지켜야 한다. 수술 전에는 아스피린, 비타민E, 여성호르몬제는 피하고, 후에는 높은 베개를 사용하고 얼음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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