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메기'...오늘 낮 필리핀 상륙
초강력 태풍 '메기'...오늘 낮 필리핀 상륙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0.10.1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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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1990년 이후 가장 강력한 태풍, 제13호 태풍 '메기(MEGI)'가 필리핀에 상륙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메기는 중심기압 890hPa, 최대풍속 초속 61m, 강도 '매우 강' 규모의 대형 태풍으로, 18일 14시경 필리핀 마닐라 북북동쪽 약 340km 부근 해안으로 상륙해 매시 17km 속도로 서진하고 있다.

태풍은 이날 필리핀 동쪽 해안에 상륙, 필리핀을 통과하면서 세력이 다소 약화될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19일 새벽 필리핀 서쪽 해상으로 빠져나간 후에도 세력이 크게 약화되지 않고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필리핀 서쪽 해상은 남중국해 해역으로, 해수면 온도가 높고 해수 열용량 지수도 크기 때문에 세력이 유지될 것"이라면서 "72시간 이후 진로는 다소 유동적이나 이동 경로가 중국 홍콩 부근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태풍 영향권에 드는 필리핀 지역을 중심으로 20일 새벽까지 매우 강한 비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면서 "여행객들은 철저한 사전준비 및 기상정보에 유의하고, 선박들도 항해 및 조업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제13호 태풍 이름은 한국에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경제 서지은 기자 seo@kd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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