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동물 깔짚으로 다시 태어난 목재펠릿
애완동물 깔짚으로 다시 태어난 목재펠릿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0.10.1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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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천연대체연료 중의 하나로 목재펠릿이 지목되면서 새롭게 조명 받고 있다. 그동안 사용처를 찾지 못해 ‘쓸모없는 자투리나무’로 취급받던 목재가 녹색성장 국가전략에서도 화석연료를 대체할 신재생에너지로써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집성목이나 원목 등 목재를 활용한 뒤 버려지는 산물을 톱밥으로 만든 후 이를 고온․압축하여 담배필터 모양으로 만들어진 목재펠릿은 다른 나무 연료보다 친환경성, 가격, 사용성 면에서 우수함을 자랑한다. 경유나 등유에 비해서도 가격이 훨씬 저렴하며 발열량은 무연탄과 비슷할 정도다.

그런데 최근, 이와 맞물려 목재펠릿을 이용한 깔짚이 늘어나면서 애완동물 애호가로부터 다시 한 번 부각되고 있다. ‘우드펠릿(wood pellet)’ 또는 ‘흡수형 모래’라고도 하는 목재펠릿은 수분흡수력이 빠르다는 특징을 이용해 애완동물을 위한 깔짚으로 재탄생된 것이다.

일명 ‘고양이 모래’로 불리는 기존 깔짚은 배설물을 흡수하여 딱딱하게 굳어지는 효과가 있지만 바닥 여기저기에 모래가 튄다는 단점이 있다. 굳어진 배설물은 변기가 아닌 쓰레기봉투에 담아야 한다. 가격 또한 목재펠릿보다 비싸다.

이와는 달리 목재펠릿은 소변을 흡수해 급속도로 분해하는 특징이 있다. 대변에는 달리 작용이 일어나지 않지만 분해된 목재펠릿과 대변은 변기에 곧바로 버릴 수 있다. 탈취 및 흡수효과가 뛰어나며 목재펠릿 특성상 나무의 향을 담고 있기 때문에 별다른 첨가제가 필요 없다.

‘HASA(정현태 대표)’ 관계자는 “국내의 애완동물 목재펠릿 시장은 외국에 비해 최근에야 활기를 띠기 시작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국내산은 수입 목재팰릿에 비해 흡수력이 월등히 높으며, 가격 및 제품의 질에서 우수함을 확신한다”고 설명하며 “HASA는 소나무 100%의 고품질 국내산 목재펠릿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집성목 전문제작이라는 노하우를 빌어 1년 내내 일정한 공급이 가능하다”는 말로 국내 목재펠릿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HASA의 목재펠릿 제품을 기준으로 한 국립산림과학원의 임업시험결과를 보면 함수율 6.7%, 발열량 4,800kcal/kg, 회분 0.2%로 수입 목재펠릿보다 우수한 성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DIY목재 집성목 전문 몰로 유명한 HASA는 국내산 애완동물 목재펠릿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벤트 및 기타 문의사항은 홈페이지(www.hasa.kr)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데일리경제/생활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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