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대학 학자금 제한…대학생 찬반양론 '팽팽'
부실대학 학자금 제한…대학생 찬반양론 '팽팽'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0.10.15 09: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일리경제]정부는 내년부터 부실대학에는 학자금 대출한도를 제한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고, 명단을 공개한 바 있다. 대학생들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15일 인크루트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대학생 558명을 대상으로 '부실대학 학자금 제한에 관한 찬반 조사'를 벌인 결과, '반대한다' 48.6%, '찬성한다' 40.5%로 집계됐다. 10.9%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반대 의견은 '4년제 일반대학'(50.5%)이 '전문대학'(41.8%)보다, '지방권 대학'(52.9%)이 '서울권 대학'(35.7%)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대하는 이유는 '부실의 책임이 대학이 아닌 학생에게 돌아가므로'(44.3%), '지방대, 전문대 등 특정대학에 피해가 집중될 것이므로'(40.2%), '대학의 부실을 측정하는 기준이 적절하지 않으므로'(13.7%), '부실대학 퇴출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므로'(1.8%) 순이었다.

반면 찬성하는 이유는 '효율적으로 부실대학을 퇴출시킬 수 있으므로'(36.7%), '부실대학 명단 발표가 학교운영 개선의 계기가 될 수 있으므로'(31.9%), '부실대학에 국고가 낭비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므로'(31.4%)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전체 응답자 중 22.0%는 재학 중인 학교가 이미 부실대학으로 선정됐거나, 앞으로 선정될 위험이 있다고 생각했다. 또한 부실대학 선정 이후 '타 학교로 편입·입학한다'(56.9%)는 생각을 가졌으며, '그대로 다닌다'는 43.1%였다.

데일리경제 서지은 기자 seo@kdpres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