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으로 생긴 켈로이드, 말끔하게 치료하는 방법
염증으로 생긴 켈로이드, 말끔하게 치료하는 방법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0.10.12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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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J씨(25세, 남성)는 친구의 권유로 귀를 뚫었다가 곤혹스러운 일을 당했다. 귀를 뚫고 얼마 지나자 귓불이 심하게 붓더니 염증과 함께 진물이 생긴 것이다. 할 수 없이 귀걸이를 뺐지만, 그 때 생긴 몽우리가 계속 커지더니 어느 순간부터는 딱딱하게 굳어지기 시작했다. P씨는 귀에 생긴 몽우리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 쓰여 외출도 줄이고 있다.

J씨처럼 귀를 뚫고 나서 염증이 생기거나 진물이 나는 현상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흉터가 계속 커지거나 자라게 되면 문제가 된다. 이는 단순한 염증이 아니라 켈로이드 흉터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성형외과/피부과 전문의 안성열 원장은 “켈로이드란 피부에 상처가 생겼을 때, 병적으로 증식하여 부풀어 오르는 양성종양을 뜻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체질을 가진 사람들은 몸에 상처가 생기는 것을 주의해야 하는데, 켈로이드 체질인 것을 미리 알 수는 없으므로 미연에 방지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켈로이드의 증상으로는 가려움증, 통증, 미용상의 추형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안 원장은 이어 “켈로이드의 가장 흔한 예로는 불주사 자국(BCG 접종)이라고 불리는 어깨부위의 주사자국인데, 이 자국은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붉은색의 약간 융기 된 형태를 띠게 된다.”며 “이외에도 가슴이나 턱 부위에 여드름이 심하게 나는 경우에도 융기 된 흉터 자국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단, 상처가 치유되는 초기 과정에서 구분이 될 수 있고 초기에 제대로 치료 및 관리를 해준다면 큰 문제없이 지나갈 수도 있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병원에 방문해 확인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안성열 원장의 도움으로 켈로이드의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주사요법을 들 수 있다. 만약에 어깨 등의 BCG 예방주사 등으로 생긴 켈로이드로 고민이라면 주사법이 적합하다. 이는 주사를 지속적으로 맞으면서 켈로이드를 줄여나가는 원리이다.

또한 절제 후 봉합수술과 전자선 치료법을 복합적으로 시행하는 방법도 있다. 만약에 켈로이드가 크다면 절제를 한 후에 미세 봉합술을 시행 한 후 전자선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전자선 치료는 수술 후 당일부터 3일 간은 치료를 받아야 하며, 이 후엔 눈으로 효과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때로는 두 가지 요법의 혼용하기도 하는데, 이럴 경우, 치료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안 원장은 “켈로이드 흉터는 치료 후에도 재발의 가능성이 높아 완치되기 어려운 면이 있다.”며 “따라서 흉터가 악화되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검진을 하는 등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데일리경제]

도움말 = 성형외과/피부과 전문의 안성열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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