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불청객 ‘안면홍조’ , 전문의 치료와 사후관리 중요
겨울 불청객 ‘안면홍조’ , 전문의 치료와 사후관리 중요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0.10.12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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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심해지고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요즘, 피부건조증과 안면홍조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가을철이 잔인하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실내 외 기온변화에 의해 볼이나 코 주변이 쉽게 발그레해지거나 심한 경우 영화 ‘미쓰 홍당무’의 공효진처럼 보기 흉할 정도로 붉게 변하는 안면홍조증으로 가을철이 되면 피부과를 찾는 이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안면홍조증은 특히 가을, 겨울철에 많이 나타나게 되는데 극심한 기온변화에 의해 모세혈관의 확장과 수축이 반복되는 빈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안면홍조증이 아닌 사람에게도 자주 나타나며, 안면홍조증인 사람인 경우 그 증상이 더 심해질 수가 있다.

피부건조증도 가을철 빈번하게 나타나는 피부트러블 중 하나. 일교차가 커지는 가을, 겨울이 되면 땀과 피지분비가 감소되면서 피부가 건조해지고 탄력을 잃게 된다. 피부탄력이 떨어지고 피부결이 건조해지면 눈가나 입가처럼 움직임이 많은 부위부터 시작해 주름이 자리잡기 시작한다.

안면홍조증은 ‘계절의 변화’탓이라고 가볍게 넘길 수 만은 없는 노릇이다. 한번 늘어난 혈관은 저절로 회복되지 않으므로 별도의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럴 땐 피부과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혈관 수축기능의 저하로 늘어난 혈관이 줄어들지 않아 생기는 안면홍조나 코의 혈관이 수축기능을 상실하면서 코가 항상 붉은색을 띠는 딸기코 등 혈관질환에는 혈관레이저로 시술해야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과거 혈관레이저의 단점을 보완하여 통증 없이 늘어난 혈관을 제거하는 ‘퍼펙타레이저’와 ‘시너지레이저’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중 ’시너지레이저’는 세계 유일의 멀티플렉스 방식 레이저로 585nm파장의 레이저광선에 이어 긴 파장의 1064nm Nd:YAG 레이저광선이 발사돼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는 획기적 방식의 레이저이다. 혈관을 없애는데 585nm 파장의 색소레이저가 효과적인데, 시너지레이저는 585파장 레이저들 중 가장 업그레이드된 형태이다.

또한, 기존의 다른 혈관레이저들은 시술 후 얼굴에 멍이 많이 들어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는 단점이 있었지만 시너지레이저는 늘어난 혈관의 혈색소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혈관을 응고시켜 흡수되도록 하는 방법으로 혈관을 거의 터뜨리지 않아 멍이 들지 않거나 최소화하면서도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는 큰 장점이 있다.

피부의 깊은 층에만 열을 가하고 피부표면은 냉각시켜 피부가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해 줄뿐만 아니라 안면홍조, 딸기코, 혈관종 등에 효과가 좋을 뿐만 아니라 피부의 깊은 층까지 에너지를 전달하여 새로운 콜라겐이 형성되기 때문에 여드름 치료, 모공, 튼살 및 잔주름 탄력 치료에 효과가 좋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다.

이러한 시술 후 효과를 봤다고 하더라도 방심해서는 안된다. 안면홍조 같은 피부혈관질환은 치료를 하지 않으면 혈관이 굳어지거나 심해질 우려가 있으며, 피부노화도 스트레스나 자극적인 환경노출(자외선, 건조한 직업환경), 잘못된 시술 후 관리 등으로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따라서 시술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닌 적극적으로 관리를 해주고 평소 피부에 주의를 기울이는 게 좋다.

메이저피부과 방숙현 원장은 “핑크빛 볼은 귀여움의 상징이지만 시도 때도 없이 홍당무가 되는 얼굴은 좋게 볼 수만은 없는 일인 듯” 이라며 “가을, 겨울철 홍당무 얼굴이 고민이라면, 더 추워지기 전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라고 조언했다.

방 원장은 "‘좋은 피부’가 새로운 경쟁력으로 인정받는 요즘, 타고나지 않았더라도 피부는 분명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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