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경제]다문화농가의 쌀이 북한 동포 지원에 쓰이게 됐다.
한국다문화지원협의회는 1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 서울호텔 앞에서 '평화의 쌀 모으기 국민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 다문화 애농회 결성을 위한 전국 대표자회의(이하 애농회)와 다문화 농가 쌀 구매 협약식을 맺고 인도적 대북 쌀지원에 나선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전국 200여 다문화농가의 쌀을 구입, 북한 동포와 국내 다문화농가를 함께 지원한다.
운동본부는 쌀 1천t 분량의 구매금액을 마련하고, 애농회는 소속 다문화 농가를 대표해 구매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다문화 농가 파악을 위한 기초조사, 지원 범위 및 방법, 쌀 구매와 전달 방법을 확정하고 관련 업무를 맡는다.
수매 단가는 도정전 40㎏ 특등품 기준 5만원으로 이는 추곡수매가보다 약10% 높은 가격이다.
이와함께 애농회는 이날 다문화 애농회 결성을 결의했다. 농업과 수산업에 종사하는 다문화가정들의 연합체로 공동의 관심사를 해결하고 나아가 기술교류와 노하우 전수, 공동 마케팅은 물론 공동 브랜드 개발도 모색키로 했다.
또 애농회와 협의회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다문화 생협'은 세계 비정부기구(NGO)연합(WANGO)의 지원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한편 한국다문화지원협의회는 다문화 지원을 체계적ㆍ조직적으로 하기 위해 경기다문화사랑연합을 주축으로 다문화가정을 돕는 단체들이 모인 협의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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