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중화장실 이용자 86% "만족"vs관리인 97% "시민의식 부족하다"
서울시 공중화장실 이용자 86% "만족"vs관리인 97% "시민의식 부족하다"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0.10.11 1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일리경제]서울시 내 공중화장실 이용시민 86%는 화장실 시설수준 및 청결성에 만족하는 반면 관리인 97%는 시민의식이 부족하다고 평했다.

서울시는 지난 한 달간 시내 공중화장실 이용시민 및 관리인 각각 1000명씩 총 2000명을 대상으로 '공중화장실 이용 만족도'를 설문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공중화장실 평균 이용횟수는 월 10회 정도이며, 가장 많이 방문하는 장소는 '지하철역'(66%)이었다. 이어 '공원', '고궁', '버스터미널'순이었고, 이용도가 가장 낮은 곳은 '재래시장'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 곳은 '지하철역'(44%)이었으며, '우체국·은행 등 공공건물'(13%), '극장 및 공연장'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만족도가 현저한 곳은 '도로변', '버스터미널'이었다.

또한 응답자 95%가 1년 전에 비해 '시설이 개선됐다'고 답했으나, 간혹 화장지, 비누 등 편의용품이 없어 관리·감독이 더 필요한 곳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관리인을 대상으로 동 조사를 실시한 결과, 97%가 '시민의식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화장실을 가장 깨끗하게 이용하는 연령은 '30~40대 사이'였으며, 젊은 층에 비해 50대 이상이 더 지저분하게 쓰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시설은 선진국 수준인데 이용문화가 후진국 수준이라는 의견이 47%로, 성숙한 시민의식이 절실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드러난 문제점 등을 중심으로 화장실 관리계획을 수립, 시행할 예정이며 이용 수준 향상을 위해 정기적으로 캠페인을 실시하고 사후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데일리경제 서지은 기자 seo@kdpres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