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비비큐)“0.00125%의 실수라도 사과”
BBQ(비비큐)“0.00125%의 실수라도 사과”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0.10.0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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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BBQ(비비큐)치킨‘이 이번 원산지 허위 표기 사건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

이번 사건은 1,800 여개 전 매장 중 1개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53개 메뉴 중 1개 품목에 대해 법규 해석의 잘못으로 ’수입산·국내산‘이라고 함께 표현하는 표기오류가 발생해 일어난 것. 법 규정상 1개 국가만 표시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논란이 일었지만 ’표기의 고의성‘으로 보기에는 어렵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입장이다.

BBQ는 이 논란에 관련하여 “무한한 애정과 사랑을 주는 고객을 위해서라면 단 0.0001%의 실수도 하지 말았어야 하는데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4월 8만 건 중 1건(0.00125%)의 실수로 인해 일어난 사건에 대해 BBQ는 “국내산의 수급 부족으로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드리지 않겠다는 좁은 소견으로 53개 품목 중 극소량의 수입산을 병행 사용하는 6개 품목 중, 1개 품목에서 매일 국내산과 수입산이 번갈아 사용, 입고되다 보니 국내산의 표기를 지우지 못 해 실수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BBQ는 ‘허위표기’ 논란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서라면,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이 기업 활동을 하며 또 사회 환원을 통해 관계된 모든 사람들에게 이익을 주고 있다고 자부하는데 0.00125%의 단순한 실수로 모든 국민 여러분께 지탄 받아야 할 정도의 범죄로 치부되는 것은 가혹하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더불어 BBQ는 “억울함 보다는 국민 여러분께서 이러한 부분도 ‘허위표기’라 하시면 국민 여러분의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BBQ는 향후 단 0.001%의 의혹도 받지 않도록, 지난 2년간 지속적으로 진행한 국내산 닭고기 공급체계를 완벽히 구축,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된다 하더라도 국민의 정서를 고려해 10월 중순부터 100% 국내산만을 사용하겠다.”라며 이번 사건을 거울삼아 신뢰로 보답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BBQ측으로부터 트위터에 글을 올리는 대가로 전액 불우이웃을 도우면서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과 논쟁을 벌였던 소설가 이외수는 "단 0.00125%라도 잘못된 것은 변명보다 사과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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