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한글파괴 중
TV는 한글파괴 중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10.0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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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한글파괴 중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이라는 한글이 반포된 지 올해로 561돌이 되었다.

하지만 최근 방송에서는 비속어와 불필요한 외국어의 남발, 지나친 통신언어 사용과 저속한 표현을 통한 한글파괴가 심각한 상황속에서 각 방송사별로 시청률 경쟁속에서 각종 쇼ㆍ오락프로그램은 우리말의 파괴를 경쟁하듯 앞다투어 내보내고 있다.

방송위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 한해 동안 언어파괴 및 비속어 사용으로 인한 제재건수는 10건에 이어 올해는 단 3건에 불과하다. 방송사별 제재건수를 살펴보면(2006~2007년 현재) MBC 6건, SBS 3건, KBS 2건, PSB 1건, TBS-FM 1건을 차지하고 있다.

심의내용을 살펴보면, "저 년 모가지를 확 그어버린다", “이 세상 좆같은 것들하고 싸워서 내가 다 이겨줄게”, “아유 씨발 불쌍한 새끼, 누가 씨 알고 시작했어?”, 욕설(옘병, 지미럴, 씨발놈), “씩스깝 떤다”, “싸가지 없는 여자”, ‘대가리는 옵션이니!’ 등 차마 입에 담지 못할 표현들이 지상파에서 방송되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상파 방송사에 비해 방송언어의 오ㆍ남용이 심한 케이블방송에 대한 제재는 2006년 4건, 2007년 3건에 불과하다.

심재철 국회의원은 "더 이상 늦기 전에 잘못된 방송언어부터 바꾸어 나가야 한다. 방송위원회의 방송언어관련 특별위원회의 심의기능을 강화하고, 방송언어에 대한 조사분석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 또한 관련 방송 진행자들이 올바른 언어를 사용하도록 방송언어에 대한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방송사 스스로 상황의 심각성을 깨닫고 스스로 자정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원숙 기자 baeluv@kd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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