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경제]농림수산식품부는 '4대강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저수지 둑높이기사업' 113개 지구 중 사업시행을 지속 반대하거나 주민호응도가 낮은 지구는 둑 높이기 사업계획을 백지화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사업이 취소된 지역은 충북의 제천(비룡담)과 보은(쌍암), 경북 청송(신풍) 3곳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들 지역에 위치한 비룡담, 쌍암, 신풍지구는 지역의 내부갈등이 지속되는 점 등을 감안해 사업을 취소 조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제천 비룡담지구 및 보은 쌍암지구는 주민들이 수몰지역 확대와 지역 입지 위축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으며, 청송 신풍지구는 저수지에 수몰되는 일부 경작지 주민이 과도한 농작물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등 사업 진행에 차질을 빚어왔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4066억 원을 지원해 113개소 저수지의 둑을 높여 농업용수 확보, 재해예방, 수변 생태공간의 관광자원화 및 지역 농산물 공동판매 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정부는 "지역 주민이나 지자체가 반대하는 대상지구는 추진여부를 재검토하고, 희망하는 지구를 중심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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