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기사는 발언자의 말을 기록하는 사람이니 신속하고 정확해야 하는 것이 그 생명이라 할 수 있다. 속기사로서 활동하는 녹취센터나 속기사무소에서 중요시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론과 실전은 다른 법. 그런 의미에서 체험단과 같은 기회를 통해 일반적으로 접하기 힘든 속기사의 세계를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에 한국디지털영상속기협회와 온라인 속기학원 넷스쿨라이브에서 매월 현장속기 체험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속기사를 꿈꾸는 예비 속기인들에게는 현장의 업무를 직접 느낄 수 있는 가뭄에 단비와 같은 기회가 될 것이다.
속기협회 홍보분과 김은정 간사는 "속기는 자격증을 따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속기는 현장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기회가 있을 때 적극적으로 이용해 여러 실무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간사는 "속기협회는 매월 예비속기사들에게 현장속기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현장경험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한편 “자격 취득 이후에도 많은 학생들이 취업에 관한 걱정을 많이 하고 있는데, 실제로 속기협회에서 현장 교육 및 실무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행중에 있어 속기 공무원 및 자막방송, 기업체 등 다양한 분야에 실무능력을 갖춘 속기사들을 많이 배출하고 있다”며 자긍심을 드러냈다.
현장 속기를 체험한 한 학생은 “화상교육의 속기사 선생님들을 통해 이야기로만 들었던 것들을 실제로 와서 경험해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한편으로 더욱 열심히 공부하여 나도 멋진 디지털영상속기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좋았던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다른 한 학생은 “현장에서의 속기는 이전과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이야기로만 들어서 별 차이가 없겠지 싶었는데, 직접 현장에서 일하는 디지털영상 속기사분들의 모습을 보니 앞으로 더욱 실무에 걸맞은 능력을 갖춘 속기사가 되기 위해 매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현재 공공기록물 관리법 및 검/경찰에서 시행중인 영상녹화조사제도 등으로 인해 디지털영상속기사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제 속기사들은 현장에서 어떻게 대처를 하고 원활한 기록을 가능하게 하느냐가 관건이다. 그러므로 본인의 능력과 함께 그것을 뒷받침 해줄 속기 장비의 중요성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이미 지난해부터 검찰교육 장비로 지정되어 기술과 실력의 우수성을 검증받은 (주)소리자바의 ‘멀티스테노’는 디지털영상속기 장비로써 현장에서 컴퓨터속기와 달리 효율적인 업무를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허까지 받은 영상제어 및 외국어 변환과 문자사전 등의 기능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넷스쿨라이브 박건 팀장은 “속기사는 현장에서 어떤 상황이 일어나더라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기록해야 우수한 속기사로써 인정받을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아직은 디지털영상속기사가 현장에 많지 않아 아쉬운 점이 많은데, 현장속기 체험을 통해서 많은 예비속기사들이 경험을 쌓아 현장에서도 능력을 인정받는 디지털영상속기사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장속기의 전문가가 되기 위한 현장속기 체험의 기회는 매월 온라인 속기학원 넷스쿨라이브(www.netlive.co.kr)를 통해 예비 속기사들에게 기회를 제공되고 있으며, 속기협회에서는 한글속기 및 디지털 영상속기 등의 무료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 서울 및 대전, 부산/경남 지사에서 각각 무료교육 및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디지털영상속기협회(www.kcost.org)에서 확인이 가능하다.[데일리경제/생활경제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