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상어 이빨 화석' 발견
국내 최대 '상어 이빨 화석' 발견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0.09.2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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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국내 최대 상어 이빨 화석이 발견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천연기념물센터는 지난해 8월 1일 경상북도 포항시 장량지구 택지개발사업부지에서 경사 길이 67.92mm, 높이 43.45mm의 상어 이빨 화석을 발견, 연구소에서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고 29일 발표했다.

센터에 따르면 화석은 약 1200만 년에서 1400만 년 전 지층에 묻혀 있었으며, 아마추어 화석연구가 김현대씨에 의해 채취, 기증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것은 현존하는 백상아리(Great white shark) 또는 멸종된 메갈로돈(Carcharodon(Carcharocles) megalodon)의 이빨에서 볼 수 있는 날카로운 톱날 구조가 뚜렷하며, 1cm당 톱날 수는 16개에서 19개 사이로 확인됐다.

센터 관계자는 "신생대 대표 대형 상어인 메갈로돈과 형태학적으로 가장 유사한 특징을 지닌 것으로 보아 우리나라 신생대 마이오세에 서식했던 상어는 메갈로돈과 가까운 대형 상어를 포함해 최소 3종류 이상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이달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개최되는 '2010년 한국지구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되며, 내년부터 센터 전시관을 통해 일반인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7월 말 경북 포항시 죽천리에서 발견된 상어 이빨 화석은 경사 길이 41mm로, 이번에 발견된 것과 다른 종으로 밝혀졌다.

데일리경제 서지은 기자 seo@kd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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